개구쟁이 해리 : 목욕은 정말 싫어요 - 개정판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목욕이건 잠자기건 밥먹기건... 누구나 싫어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개구쟁이 해리는 목욕을 싫어하는 하얀 개이다.

해리의 가족들이 목욕을 시키려하자 해리는 목욕솔을 땅에 파묻고 거리를 방황한다.

기차길에도 가고, 공사장에도 가서 뒹굴어 놀면서 해리는 까만 개가 되고만다.

한참 놀던 해리는 배가 고파 집으로 돌아가는데 가족들이 알아보질 못한다.

해리는 자신만의 재주를 보이지만 가족은 까만개 해리를 못알아본다.

그러자, 해리는 땅에서 다시 목욕솔을 찾아 목욕탕으로 달려간다.

목욕 후 해리는 다시 하얗게 되고,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하게 된다.

 

해리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회피해보지만,

결국엔 자신이 그 일을 스스로 원해서 하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에 대해 반항하고 돌아다니는 해리의 에피소드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부모의 입장에서 보자면 부모의 다소 강압적인 육아태도를 반성케하는 책이다.

 

해리를 못할아보는 척 시치미를 떼서 스스로 목욕탕으로 이끄는 가족들의 지혜처럼

아이들의 자의를 이용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는 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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