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키핑
메릴린 로빈슨 지음, 유향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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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로빈슨의 하우스키핑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3대에 걸친 이야기가 있는데..

담담한 어조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이미 붕괴되고 해체된 가족이

한때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과거를 그리기도하고..

하지만 이들의 가족은 처음부터 조금 잘못되었다

사랑하지 않는 결혼이 요즘은 많다고 하지만..

사랑없는 결혼으로 비롯된 것인지..그들의 가족은 문제가 많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나도 나이가 들자..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책에서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너무 뒤늦게 깨달은 것인지..이 가족의 붕괴에 대한 과정을 그리고 해체되는 가정

가족에 대한..그리움이 뒤늦게 남아있어서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죽고 헤어지고 가족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깨지는거구나..하고 느껴졌다

어떤 가족에게는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지지않는

질긴 인연이 가족이라는 이름인데..

이떤 가족에게는 지키고 싶어도 너무 쉽게 깨지고 헤어지는게 가족이다

삶이란게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어려운가..싶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무거웠고 읽는동안 묵직한 느낌이였다

가족이라는것은 참 오묘해서

있으면 때론 귀찮고 고맙고 밉고 사랑하고

온갖 감정을 두루 느끼게 만든다
그런 가족이라는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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