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호랭이 꽃방귀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장편동화를
계기로 동화작가가 된 박윤규 작가님과
호랑이를 호랭이라고 사투리로 고집스레
부르는 이홍원 그림 작가님이 한 마음으로
만든 그림책 <호랭이 꽃방귀>
태생이 무서운 호랑이가 어떻게 모두와
어우렁더우렁 지낼 수 있는 모습을 그릴까
고심끝에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두 작가님이
호랭이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았는지 느껴지는 책이였습니다!!!
속지부터 남다른 책!!!
책에 실린 작업실 사진을 보니
호랑이 작품들이 가득하더군요!!!
그 작품을 보니 동화로 만들고 싶다는
작가님의 의지가 이해가 됩니다!!
화려하고 새침하고,외로운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
깊고 깊은 산골에 목소리가 천둥같은
호랭이가 살았어
호랭이가 반갑다고 말을 걸면
산골 친구들은 깜짝 놀라 숨기 바빴어
"호랭이가 나타났다!"
아기 새는 온 숲에 알렸고, 사슴은
후다닥 풀숲으로 도망쳤어
"반가워서 그런건데..."
어맛!!!
우리가 그동안 알던 호랑이와는
사뭇 달라요^^
무서운 냄새가 나기때문에 친구들이
모두 도망친다는 아기 새의 말을 듣고...
"나한테서도 꽃향기가 나면 좋겠어."
그리고 길을 떠납니다
그 길에서
빨간 아기 동백을,
노란 산수유를,
수양버들을 만나요
그리고 꽃향기가 가득한
어떤 마을에 도착합니다
제가 꼽은 베스트 컷!!!
호랑이가 방귀 뀌는 장면!!
겁도 없이 달려와 호랭이 등에 훌쩍
올라타는 아이들의 모습과~깜짝 놀란
호랭이가 방귀를 뀌는 장면입니다 ㅎㅎㅎ
시원 시원하고 거칠고 투박하기도한
호랭이 꽃방귀 책의 삽화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아름다운 동심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딸램이가 정한 베스트 컷은...
꽃향기를 찾아 떠나는 장면 속 호랑이가
핑킁 핑크하면서 이쁘답니다
호랑이를 어쩜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을 했을까요!!!!
놀라워요
평소 동화책에서 본 줄무늬의 얼룰덜룩하고
이빨이 사나운 모습이 아니에요
얼굴좀 보세요!!ㅋㅋㅋ
천진난만하고 귀엽습니다!!!
가는 철사를 넣어 한지를 덮어씌우고
손으로 주물러 그림의 선을 도드라지게 만든,
제작 방법도 독특한 호랭이의 그림들이
뒷 페이지에도 실려있습니다
따라해보고 싶어요!!
작가님이 작업실에 놀러가 봤으면 좋겠네요
그림 좋아하는 서원양 무지 좋아할듯...
자기랑 똑같은 호랭이라며...
(딸램 호랑이띠ㅋㅋㅋ)
누군가 나를 무서워하는 마음보다
더 무서운게 있다면
그건 외로움이다...
호랑이 자신에게 나는 무서운 냄새를
없애면 누군가 자신을 좋아해 줄 수
있을거라 희망을 갖게 된 호랑이의 여정을
담은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정말 산뜻하고 참신했던 책이였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