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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농장 ㅣ 책 읽는 우리 집 25
유지니 도일 지음,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7년 11월
평점 :

북스토리아이
잘자요,농장
실제로 농장에 살면서 여러 농작물을
가꾸는 작가 유지니 도일.
그녀가 전하는 농장의 겨울 이야기입니다
시각적인 미가 돋보였던 책이에요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조용한 겨울의 농장은 정적인 느낌을 주기도하고
또, 겨울을 준비하는 농장 식구들의 분주한
움직임은 동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농장을 운영하는 분이라 그런가
농장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다양한 움직임을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했어요
겨울뿐만아니라 사계절의 자연이야기도
볼 수 있어서 계절책으도
아이와 보기 좋았습니다!!


겨울바람이 몰아치기 전에
우리는 비닐하우스 옆구리를
밧줄과 건초 뭉치로 튼튼하게 고정했어요
천 아래 안전하게 숨쉬고 있는 새싹채소들은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일 정도로 맛있지요
지난 8월에는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더워서
옆구리의 비닐을 돌돌 말아 올린 후
문을 활짝 열어놓았어요
이제 우리는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빈틈없이 꽁꽁 싸맨 완벽한
보금자리를 준비해요
잘 자라,비닐하우스야.
잘 자라,산딸기야 .
땅 속 저 아래에서.
잘 자라,딸기밭아.
짚 이불 아래에서.
잘 자라,닭들아.
닭장 안에서 편안히.
잘 자라,벌들아.
포근하고 아늑하게.

잘 자요,농장
거위 털처럼 희고 두툼한 눈 이불 아래
쉬이, 쉬이, 속삭이는 바람을 들으며...
한 편의 시 같지 않나요?!
건초가 사라진 들판은 흙이 드러나 갈색이며,
눈과 바람에 줄기가 꺾여버리기 전에
산딸기 덤불을 잘라 내어주고,
겨우내 사용할 땔나무를 패는 장면 또한
겨울을 준비하는 농장의 모습입니다
페이지 하나 하나 이야기거리가
풍성한 책이였는데요...
겨울이 시작 될 즈음 딸램과 이 책을 꺼내어
보면 새록새록 추억이 떠올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