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 195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그림책은 내 친구 10
로버트 맥클로스키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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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칼데콧 아너 상



논장


<어느 날 아침>


 


 

요즘 좋은책 풍년입니다!!!






초딩 서원양 요즘 품격있고 재밌는

책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요!!





논장은 평소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여서

기대치가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본 책도 역시

넘 만족스러웠던 책입니다




스토리를 알고 만나본 책이라

더 기대하며 봤는데

새로운 삽화 스타일이라 신선하기까지!



흑백의 삽화가 너무나 독특하죠?!!!



그래서 작가 <로버트 맥클로스키>님을

찾아봤습니다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

<기적의 시간>​

<딸기 따는 샐>

등이 있더군요






 



 


샐은 제인을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그러고는 자기도 치약을 짜서 이를 닦으려는데

기분이 아주 이상하지 뭐예요!

이가 막 흔들리는 거예요!


'아,세상에 이럴수가!'


"엄마아아! 이가 흔들려요! 이제 전 아프니까

누워 있어야겠죠? 아침도 못 먹고 아빠랑

벅스항에도 못 갈 거예요!"





첫 유치가 흔들리는 샐의 반응이

참 귀엽습니다!!!


저에게 매우 매력터지는 부분이였어요




서원양 첫 유치 뽑던날이 생각나더라구요





함께 책을 읽던 딸램이도 본인의 과거(?)가

생각나는지...키득대며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또 흔들리기 시작하는

앞니를 보여주며 언제 빠질 것 같냐며

치과갈 생각에 걱정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 심정 알지~!!!!

 


그런데 샐은 마구 신나기만 한가봐요



"나 이가 흔들린다!"



아빠를 만나러 가는 샐은 길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에게 자랑합니다




물고기를 잡고 날아가는 물수리에게...

헤엄치는 되강오리에게도...

물속에서 고개를 배죽 내밀고 있는

바다표범에게도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이 부분 너무 귀여웠어요!!!






 


"아빠! 나 이가 흔들려요!"




아빠는 조개를 캐다 말고 샐이 보여주는

이를 구경했어요




"이가 흔들리다니 우리 샐도 다 컸구나!

이가 빠지면 무슨 소원을 빌 거니?"


"그건 비밀이에요!"





샐은 아빠와 조개를 함께 캐면서

큰 조개는 이가 있는지~아기 물수리랑

엄마 물수리는 이가 있는지~

되강오리는 이가 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앗!!"



"이가 빠져 버렸어!"




세상에 아빠와 이야기하던 중 흔들리던

이가 빠져버린겁니다!!





진흙속에서 빠진 이를 찾기란

쉽지 않았어요 ㅠㅠㅠ










빠진 이를 찾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결말을

예상했는데...그 일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그냥 어느날 아침처럼 잔잔...흘러가는

방식이더라구요!


언젠가는 또 이가 빠질테니...^^




잔잔하면서 샐이 하는 천진난만한 대사가

인상깊었던 책이였어요






제인이 "더 줘, 더 줘!"하고 졸랐어


"바보! 우린 소원을 다 써버렸잖아!"


샐은 큰소리로 나무랐어요

하지만 곧 자기가 다 컸다는 사실이 떠올랐죠

그래서 꼭 엄마 아빠처럼 의젓하게 동생을

타일렀답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을 두 개나먹으면

입맛이 없을 거야 집에 가면 맛있는

대합 조개탕이 기다리잖아!"





다 읽고 나서 저랑 딸램이랑

미소가 뽐뽐나왔던 책입니다






스토리도 좋으면서 글밥도 있는

저학년 그림책을 만나고 싶었는데...

<어느 날 아침>니 딱 그런 책이네요!!


이런 좋은책을 집에 한가득 쌓아놓고

서원양이랑 쿠키를 먹으며 한없이

보는게 제 소원입니다!!




내공을 더 쌓아서 원서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흑백 그림이

너무나 매력적이였던 책!!



상받을 이유 충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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