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정원
바둑 한판 어때?
바둑이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이
흑.백돌을 나누어 갖고 번갈아 반면의 임의의
점에 놓아 겨룬 끝에 차지한 '집의 다소'에
의해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
바둑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알파고?
이세돌?
전...집중력싸움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자신의 다음 수를 미리 생각하고
상대방의 수를 파악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쌓아가는 게임이기에 서원양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오목이라도 접해주려고
왕년에 오목좀 두었던 저는 서원양 6세 말쯤
바둑판과 바둑돌을 사줬고 알려줬죠
어머!!!왠열!!!
넘 잘해!!!
ㅋㅋㅋㅋㅋㅋ
'그래 바둑을 시키자'해서
서점에 갔었죠...그런데
바둑책은 참 많지만 바둑 입문자가
입문자를 알려주기 위한 책을 구하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ㅠ
<바둑 한판 어때>이 책은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바둑 교육에 힘쓰고 계신
저자 전기현 선생님이 직접 쓰신 책인데요
일단 아이들을 수년간 지도하신 노하우를
담아서 그런지 보기 수월했습니다
바둑 1도 모르는 엄마가 보기에도 말입니다
바둑 용어,행마,기술등을 설명하는 방식이
입문자가 처음 봐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있어요
책에 등장하는 아이와 아버지의
대화 말풍선만 읽어봐도
'아~다음 상황에는 이렇게 두라는 얘기구나'
하고 감이 와요
저처럼 오목만 두던 사람은
기본기가 없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바둑을 겉핥기라도 아는 어른이라면
이 책을 훨씬 더 활용할 수 있겠다싶어요
그만큼 입문자 (특히 아이들)를 위해 배려한
흔적이 책 곳곳에 자리합니다
신랑이 이 책 읽어보고 넘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신랑한테 넘겨줬죠
ㅋㅋㅋ
각 장이 끝나면 다양한 연습문제와 핵심정리를
담아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전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예시 그림이 있어서 신랑이 딸램이한테
설명하면서 실제로 바둑판에다 해줬는데
넘 재밌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습 문제 홀릭!!!
평소에 저랑 신랑과 오목을 진짜 많이
해본 아이라 감을 빨리 잡더라구요
책에서 배운 토대로 실전 경기 해보기
중간 중간 책으로 리뷰!!!
상대방의 수를 읽으려면 멀리 보라는
아빠의 말에...
눈을 희번뜩 크게 뜨는...푸핫!!!!!
ㅋㅋㅋㅋㅋ
진짜 웃겼습니다
내사랑 연습 문제!!!!!
그 사이 전문 용어도 익혔는지
활로를 찾는다며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는데
바둑1도 모르는 엄마는 신기합니다
바둑은 승패를 떠나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에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좋은 기회에 탄력을 받은 우리 초딩 딸램과
다가올 겨울 방학동안 잘 겨뤄보겠습니다
틈만나면 바둑판 꺼내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