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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가 사라졌다 ㅣ 즐거운 동화 여행 56
우성희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9월
평점 :
가문비 어린이
<하마가 사라졌다>

초등학교 3~4학년이면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인성,성격,등 여러가지
문제와 사춘기가 찾아오잖아요
하마가 사라졌다는
그런 시기에 어른이 어떻게 소통해주면
좋은지 어려운 육아서가 아닌 동화책으로
풀어놓은 책인 것 같아요
<하마가 사라졌다>
가문비 어린이의 교과 연계도서라고
소개받아 읽어보게되었는데
이건 7살 딸램이보다는
초등학생을 될 딸램,혹은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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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에피소드와 각 에피소드마다
작가가 말하고싶은 이야기를
정리한 메모장이 나오는데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나는 이런 실수하면 안되겠다'
'나도 만약 이러면 어쩌지?'
'나도 아이에게 꼭 이런 엄마가 되야지'
'딸램이도 이런 시기를 겪겠지?'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답니다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책 제목과 같은 <하마가 사라졌다>

여기서 말하는 하마란...
엄마 없이 크는 주인공 남자 친구가
아빠의 썸녀인 미용실의 뜽뚱하고 못생긴
아줌마를 가르키는 별명이랍니다 ㅋ

"아빠는...왜 이렇게 못생긴
하마 아줌마를 좋아하는걸까...
매니큐어도 바르고 염색도 한
늘씬한 이뿐 아줌마들도 많은데..."
그러던 어느날...
하마 아줌마의 소소한 따스함을 느끼면서
주인공 남자 친구 눈에
미용실 아줌마의 못생긴 하마 얼굴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랍니다^^
그래서 하마가 사라졌다 인가봐요
에피소드만큼이나 다소 무게가있는
대화들이 많아서
헉!!이게 정말 초등 연계도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짧은 단편의 아침드라마를 보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ㅋ
이 에피소드 말고도
아이와 소통을 전혀 하지않고 공부만 시키는
엄마때문에 아이가 결국 차가운 로봇이 된다는
잔혹동화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특히 마지막 주인공 초등생의 대사가
충격이였는데요...ㅠ
수학 학원에서 공부하던 주인공에게
교통사고로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아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주인공 친구가 한다는 말이...
"아빠!엄마,병원에서
치료 잘 받으라고하세요
전 지금 영어 학원에 가야하니까요"
느끼는바가 많았어요
요즘 초등 교과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구나...하는 생각도해보고
작가의 말을 들어보며 배움도 많았던 책이였네요
제가 좀 무겁게 설명했지만 중간중간
재밌는 초등생 대사도 인상적이여서
풉!!하고 웃기도하며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