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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ㅣ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김채린 글.구성, 송영애 자수 / 고래뱃속 / 2016년 7월
평점 :
고래뱃속/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온 외계인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로 왔어요.
그런데 타임머신이 부서져서
지구에서 계속 살고 있어요.
투명 하트 사탕 100만 개를 모으면
타임머신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모은 사탕을 매일매일 먹어 버리는 바보랍니다.
『 김채린 작가 』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일을 하는
540살이 된 요정입니다
이 요정이 손을 잡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여
'자신감 요정'이라고도 불려요
『 자수 송영애 』
딸이 글을 쓰고 엄마가 수놓은 그림책!!
이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그림책
/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문득 느껴지는 햇살의 각도
빛이 만드는 다른 빛깔들
추위를 견딘 꽃들만이
꽃을 피울 수 있대.
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음은 물로 깨어나고
물은 물고기로 깨어나고
정말 사라진 것들은 없어
엄마는 늘 그랬어
이 우주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작가는 우리의 삶이 돌고 돌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해요
약간은 심오할 수 있는 글귀처럼 느껴지지만
모든건 계절이 돌고 도는 것이다 라고
심플하게 이야기하니 딸램은
그리 이해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아~!!봄이 끝난게 아니라 겨울지나면
또 다시 온다는거지?"
"응...우리딸 똑똑하네.."


그런데말입니다...
잃어버린 꼬마의 풍선은 어디로 갔을까요?
모든게 다시 돌아온다면 잊고있던 기억,
잃어버린 소중한 무언가도
다시 돌아와야 하는것 아닐까요?!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모두가
이렇게 책에 손이 가실겁니다
저도 그랬고,딸램이도 그랬어요
"엇?!!!
이거 바느질이 왜 안만져지지?"
"이건 사진 찍은거야"
너무나 실감나는 자수 사진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정말로 꽃이 수 놓아진
자수를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삽화가 자수로 꾸며진 그림책이라니...
게다가 딸이 쓴 이야기에
엄마가 자수를 놓아 완성해준 책...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라
느낌이 남달라요

책을 보는 내내 '우와'를 연발하던 딸램이는
"엄마~!!나도 바느질하고 싶어!!
그래서 시작되었던 바느질 이야기
제 이웃님들은 다 아시죠?!ㅋㅋ

딸램은 바느질하고
제가 책을 읽어 주고 있어요
한글로 한 번~영어 한 번
이중 언어로 되어있는 책...그리고
글밥도 많지 않아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주는 그런 그림책이네요
잃어버린 풍선이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
나중에 빵터지는 반전도 있는
고래뱃속/풍선은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