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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 을파소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을파소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줘
초딩 3학년 딸램은 지금 라푼젤과 백설 공주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엄마~라푼젤은 독일어로 양상추라는 뜻이래"
"이 책에서 나오는 라푼젤은 흑인이네~"
"라푼벨이 건축가가 되었어!!"
"아이디어 완젼 짱이야!!"
"백설 공주가 메두사 모자를 쓰고 있어"
"성격 완젼 쿨해 ㅋㅋ"
하지만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줘에서는
예쁜 유리 구두, 아름다운 무도회, 드레스,
멋진 왕자와의 결혼이 나오지 않아요!
어릴적부터 읽어왔던 공주 이야기 속
공주의 진짜 모습을 새롭게 다시 쓴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주 시리즈 속 그녀들은
왕자 잘만나 팔자 고친 캐릭터지만
사실 그게 다가 아니라는게 이 책의 포인트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 백설공주와 왕비부터
건축가가 꿈은 라푼젤, 총리가 된 신데렐라,
동계 스포츠를 개최한 눈의 여왕, 패션
디자이너가 된 백조공주까지!!!
사실 공주들은 경찰, 환경 운동가, 건축가,
배우, 정치인, 사업가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살고 있어요!!
'부디 사람들이 우리의 진실을 알아줬음 좋겠어요'
'우리가 운좋게 백마탄 왕자님을 만난 줄 알아요'
'유리 구두에 사인하는데도 지쳤어요'
'공주가 하는 일이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게
전부는 아닌데 말이에요'
분명 캐릭터는 어릴때 읽었던 공주인데
읽다보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와
반전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너무나
신선했던 책입니다!!
공주들이 나오는 책이라 재밌겠다 했는데
내용이나 어휘들이 초등 3학년 딸램이에게
집중하며 읽어야
이해가 가는 부분들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독자들의 수준도 올라갔기에
여자자면 응당 그렇게 보여야 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생각을 안겨주는 책이라
두고두고 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라푼젤, 인어 공주, 벨, 눈의 여왕,
엘리제와 열한 마리 백조들, 신데렐라,
거위 치는 소녀, 열두 명의 무용수, 궁주와 완두콩
제이드와 1001가지 발명품, 엄지 공주, 빨간 모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 공주, 에반젤린과 개구리 왕자
어릴적 명작동화에서 한번 쯤은 다 봤던 공주들이죠
저는 고구마같은 공주 캐릭터인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가장 궁금하던데
딸램이는 라푼젤과 백설 공주를 가장 먼저
찾아 읽더라구요
전형적이고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데
지쳐버린 왕비와 백설 공주의
독특한 패션 아이템과 모습들이
신선했던 백설 공주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찍어봤습니다
캐릭터별로 5장 정도의 분량의 글밥입니다
페이지로는 10페이지...글밥이 꽤 많아요
다양한 직업과 연결하여 공주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어떤 도전과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
초등 중학년부터 쭉~~읽기 좋고 또,
독서 내공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기에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딸램이가 백설공주가 백발 공주가 되었다며
그리고 자기가 어릴적에 읽었던 그 백설공주
이야기가 아니라서 특이하다고 하길래
저도 읽어봤는데...
알고 있는 내용인데 읽다보면 생각하지 못한
반전 이야기들이 나와서 신선하더라구요
왕비가 공주를 시샘하여 거울의 사주를 받고
공주에게 보낸 다양한 아이템,,, 그 중
빗기만하면 백발로 변해버리는 머리빗!!
그런데 더 대박인건 백설 공주가
그 머리빗때문에 백발이 되었는데도
자신의 모습이 개성 넘친다며 더 좋아하는
백설공주의 모습 ㅋㅋㅋ
"유행을 거스르는 건 멋진 일이죠.
이제부터 나는 '백발공주'예요!"
새로운 시대의 독자들을 위한
다시 읽는 공주 이야기!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줘>
나약하고 남에게 잘 속고 왕자 만나 팔자고친
공주가 아니라 고민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루어 내는
공주들의 진짜 힘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