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138억 살 ㅣ 나는 과학 1
신동경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8년 11월
평점 :

풀빛출판사
나는 138억 살
우주의 시작부터 나의 탄생까지 138억 년
이라는 긴 시간 속 이야기를 하는 책!!
<나는 138억 살>
표지부터 제목까지 확~~끌렸던 책!!
풀빛 도서는 저희 두 모녀와 인연이 있는지
만나는 책들마다 정말 심금을 울립니다!!
일단!!삽화!!!

우주 탄생을 표현 한 그림입니다
대충 딱 봐도 삽화 예상되시죠?!
예술입니다
빅뱅 이론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책을
많이 봤지만 우주 탄생을 표현하는
그림들은 어떤 형태로든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나는 138억 살>에서 표현한 빅뱅도 멋져요
시공간이 없는 무에서 발생한 대폭발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했지요?!
조근조근 편지를 읽는 듯한 글밥도 매력입니다
우리는원자라고 불리는 작은 알갱이야
우리한테는
철,금,산소,수소 같은 이름이 있어
나는 탄소야
우리 원자들은 장난감 블록같아
똑같은 블록으로 강아지도 만들고 기차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제각기 때로는
서로 붙어서 세상 모든 것이 되지

46억 년 전,우주를 떠돌던 나와 친구들은
소용돌이치며 한곳에 모이기 시작했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힘,
바로 중력 덕분이였지
우리는 그렇게 모여 지구가 되었어
언제 어떤 형태로 읽어도 지구 탄생 순간은
재밌고 경이롭습니다

이 페이지는 제가 꼽은 하이라이트!!
땅속에 박혀있던 탄소가 화상 폭발로
세상밖으로 나왔고 공기 속에 떠돌던 탄소가
잎사귀에도 놓였다가 트리케라톱스가 나뭇잎을
먹는 바람에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다음 트리케라톱스를 티라노사우르스가
잡아먹는 바람에 티라노의 몸으로 들어갔네요
이 즈음부터 나는 왜 138억 살인지
대충 짐작이 가더라구요
우주가 탄생하면서부터 그 무엇의 형태로든
세상을 이루는 원자는 살아있었기 때문에
138억 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요!!

이 페이지는 초딩 딸램이가 꼽은 베스트!!
소행성 충돌이라며 딱~알아채주시는 딸!!
색깔이 강렬해서 확~튄답니다!!
이때 다시 공기 속으로 섞여 들어간 탄소!!
이 탄소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이어나갈까요
디테일한 선은 없지만 색깔만으로도
충분히 상황이 느껴지는 삽화스타일!!

인류의 진화 장면 좀 보세요!!
네 발로 걷던 유인원이 처음으로 두 발로
섰을때 탄소는 그의 눈에 있었답니다
이렇게 인류가 수많은 진화 과정을 겪을때도
탄소는 늘 어딘가에 있었다는 이야기죠
그 후손인 우리 몸에도 우주의 역사와 함께한
원자가 담겨있으니 태어나서 자라기까지는
9살이지만 '이미 너의 몸은 138억 살이야'라고
했더니 딸램이 그저 웃습니다 ㅋㅋ

문명이 사라질 때 후손에게 하나의 개념을
남겨야한다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과학자들은 '원자'라고 대답합니다
원자만 제대로 이해하면 문면은 금세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원자는 그만큼 근본적이면서도 어렵습니다
<나는 138억 살>은...
'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거대한 구조인 빅히스토리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원자라는 개념으로 꿰어 낸
보석 같은 책이기도 하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