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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긴 음식 ㅣ 신나는 새싹 95
전재신 지음, 정유정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10월
평점 :

씨드북
가늘고 긴 음식
가늘고 긴~음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너무 쉽나요?ㅋㅋ
이 음식이 어떻게 우리 나라에 전파가 되었고
오늘날 사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가늘고 긴 음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음식을 해먹은
최초의 사건(?) 이랄까요...ㅎㅎ

이 책의 매력은 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배경 지식도 그렇지만 철수와 영희가 떠오로는
정겨운 그림이 한 몫 했습니다!!^^


특히 이 장면!!!!
1950년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피난하느라 농사를 지을 수 없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먹을 것이 많이 부족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밀가루를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우리도 다른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도와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자고 했답니다
일만 년 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이
밀농사를 지었어요
시간이 흘러 유럽,아프리카,아시아에도
밀 농사를 짓게 되었는데요...
책을 통해 우리나라는 장마의 영향으로
밀농사가 어려웠다는 사실도 알았고
고려시대에 처음 전파된 밀의 출처는
바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스님들에
의해서였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밀의 이야기 속에 다양한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지금 2학기 통합 교과에서 한참 세계문화를
배우고 있는 딸램이라 눈빛이 초롱초롱...!!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밀농사가 짱!!

탁탁탁탁
칼로 썰어 길게 만들어요
끓는 물에 삶아 고기 국물을 부어 먹어요
후루룩 후루룩 목으로 넘어가는
맛있는 음식
소스를 넣고 기름이 볶아 먹을까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필요한가요?
꼬불꼬불하게 튀긴 가닥에
뜨거운 물을 붓고 3분만 기다리면
<가늘고 긴 음식>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아...침 고일 정도로 맛나 보이는
음식 그림들과 그 설명들...아!!!
가늘고 긴 음식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
그림이 두 모녀를...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책 보다가 음식 그림보이니
먹고 싶어서 눈을 다 가리더라구요 ㅋㅋㅋ
넘 불쌍해보여서 책에서 봤던 국수좀 퍼다
줬더니...그걸 먹습니다 냐핫~~!!!
오맛...그런데 이거 짭쪼름하고 왜케 맛있나요?
안되겠다싶어 국수 요리로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책에 나온 다양한 요리 중 어떤게 가장
맛나보이는지 선택하라고 했더니 라면!!ㅋㅋ
라면은 요즘 김장 김치 덕분에 너무 먹어서
패스하고 비빔국수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책에 밀가루를 반죽해서 국수로 만든 다음
건조시켜 딱딱하게 만드는 과정이 나오거든요
건조된 국수가락이 끓는물을 만나면 어찌되는지
그 전에는 관심 없었는데...새롭습니다
이게 봐로 독서와 체험의 힘이겠죠!!
끓는물에 끓인 국수에 백종원님 레시피가 만나
탄생한 엄마표 비빔국수가 완성되었어요
정말~~~~맛났다는요!!!
국수 하나에 담긴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도
알 수 있어서 의미있던 시간이였구요
우리 엄마의 엄마가 꼬미시절이였을땐
정말...먹을것이 없어서 국수를 삶아먹었다는
배고픈 시절의 이야기도 나누면서
책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지금 참 다양한 밀요리가 나오지만
역시 밀...하면 가늘고 긴 국수가 제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