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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애 안 노는 애 못 노는 애 - 아이들의 관계 맷집을 키우는 놀이 수업
얼씨구 지음, 최광민 그림 / 한울림 / 2018년 10월
평점 :

한울림 출판사
잘 노는 애 안 노는 애 못 노는 애
제목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내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초딩 2학년 저희 딸램이는
혼자 잘 노는 애...또는 잘 놀고 싶지만
놀 애들이 없는 애...ㅠ 같습니다
아 진짜...
학교 끝나면 놀이터에 애들이 없어요 ㅠ
일부러 애들 마치는 시간 오후 5~6시쯤
다시 밖에 나가야 만날 수 있는데 그 마저도
또래들보다는 동생들이 더 많아요
이 책은 놀이활동가인 저자가 놀이 수업을
하면서 직접 겪은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하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놀이 = 두뇌 발달 = 학습 능력 향상
뭐 이런걸 강조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놀이가 미치는 힘 자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요즘 공부의 반대는 놀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놀이의 반대는 '우울함'이다 라고
적힌 대목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합니다!!
잊지않겠습니자 저자님!!(닉네임: 얼씨구)
저자님 성함(닉네임)이 얼씨구여서
남자분인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세요ㅎㅎ
아이들의 놀이 수업을 통해 관계의 맷집을
키워주시는 저자님처럼...저희 동네에도
놀이 수업을(진짜 놀이 수업) 진행해주시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다...얼굴 한 번
뵙고 싶다라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했어요

책을 읽고 있는데...딸램이가 옆에서 뚝딱
만들어준 책갈피!!!므흣♡



'관계의 맷집'을 만들어주는 놀이의 중요성!!
많이 놀아본 아이가 사회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놀이를 충분히 못해서 마음이 단단해 질
경험이 못해본 아이들
잘 노는 애 안 노는 애 못 노는 애
이 책은요...
저자님이 직접 겪은 아이들의 에피소드와
주옥같은 글귀들,놀이의 상황을 보여주는
짧지만 강한 그림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놀이하며 부딪히는 다양한 상황을 리얼하게
적으셔서 꼭 제가 집적 겪은 일 것 처럼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그만큼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관찰하시고 이끌어 주시는구나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책의 관전 포인트~!!
깡통술래잡기,개뼈다귀,진치기 놀이,비석치기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포수놀이...헉
책에 소개된 다양한 놀이들!!
읽어보면서 이런 놀이도 있구나...
하면서 놀랬던 1인!!!
놀이터에서 여러 친구들과 이런 놀이 하면
정말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에
무척 서툴어서 누가 자신을 건드리거나
몸과 몸이 부딪히는 걸 유난히도 싫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 초등 미술 지도하던 시절 그때도
수업시간에 조금만 장난치며 건드려도
'괴롭힌다' '때렸다'등 으로 아이들이
이르는 경우가 참 많았어요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며 함께
놀이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놀면서 함께하는 '관계의 맷집'을
어린 시절부터 길러주어야 건강하고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자란다는 글귀가
확~와닿았습니다
그걸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없는 지금의
환경이 너무나 아쉬워서ㅠ 책을 읽는 내내
어디로가면 이런걸 마음껏 누리며 아이가
자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네요
다른 사람과 충분하게 놀고 부딪혀봐야
관계의 맷집이 생긴다는 말...깊이 새기며...
어디가서도 좀 놀 줄 아는 딸램이가 되길
바라고 또, 대한민국에 많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