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어항 한무릎읽기
최은영 지음, 박현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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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

깨진 어항





어느 날 교실에서 키우던 거북이가 사라졌다

게다가 어항은 깨져 버리고..

아이들은 나에게 거북이와 어항을 책임지라고 몰아붙였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내가 참아야 하는 걸까?

앞집 할머니는 언제부터인지 내 일에 참견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제목처럼 이야기의 시작은 깨진 어항부터입니다

유리의 잘못도 아닌데 반친구들은 책임을 지라고

몰아붙이질 않나...오랜 친구였던 세연이는 무척

쌀쌀맞고 유리에게 보기만하면 시비를 겁니다



"너 어제 어디 갔었어?"

"그런 왜 묻는데?"

"그건 나도 모른다고 했잖아!!"




5학년 여자 아이들의 예민하고 거친

감정선이 잘 들어나 있어요..

한때는 절친이였던 두 초딩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지 생각해보니 바로

마음이 솔직하지 못해서 입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사춘기가 오면 학교에서

다양한 마찰이 생길텐데...초딩 딸램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책을 함께 읽는 내내 이런 상황들이

우려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 딸램이 쿨하게...넘어가심!!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5학년 초딩 언니들

(한때는 절친이였지만),위안부였던

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옆집 할머니,

엄마 아빠가 이혼하시고 따로 살게된 유리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었습니다





가만히만 당하고있는 유리를 답답해하시며

언니와의 슬픈 기억을 꺼내시는 옆집 할머니의

에피소드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앞집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때 위안부로

끌려간 언니가 고향으로 돌아와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했을

아무 말도 못하고 지켜봐야 했던 일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외로웠던 유리는

가장 친했던 세연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멀어져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이

앞집 할머니와 닮았어요

 


그래서 자꾸만 앞집 할머니가 유리의 일에

참견하시는 걸까요?






삽화가 참 이뿌던데...책 중간 중간에

삽화가 더욱 풍성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이야기 하라는​

할머니의 조언 대로 유리는 솔직한 마음을

친구 세연이게​ 털어놓으면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충분히 우리 아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라 공감하면서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숨지기지 말고

솔직히하게 용기내어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희 초딩 딸램이도 꼭 그래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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