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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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점동아,어디 가니?







제목도 참 잘 지엇고
삽화도 훌륭한 책이였습니다!!!


집에 인물 전집이 있는데...

세상에...9살 딸램이가 정~~~말 안봐서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데요

그런 딸램이가 인물 단행본을 이렇게 마르고

닳도록 읽은 책은 정말 <점동아,어디 가니?>

책이 손자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우와...글밥 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


인물책이라고 해서 역사적 일들을 쭉~~

나열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이

뚜렷한 인물 전집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내용면에서는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위인전이니까요...)

글밥 구성이 정말 독특하고 스토리 전개가

다이내믹합니다!!!




 




한국의 첫 의사라고 해서 더 눈길이 가나요?

아니면..페이지에 반복되는

'점동아,어디 가니?' 가 신선했을까요...



9세 언니 빠져듭니다...!!!



점동아,어디 가니?

건넛마을 간다

금순 엄니가 편찮으시데서 병문안 간다


점동아,어디 가니?

정동교회 간다



점동아,어디 가니?

공부하러간다

의사되는 공부 하러 간다



점동아,어디 가니?

미국 간다

더 배우러 간다




점동아,어디 가니?

앞 못보는 학생들 가르치러 맹아학교에 간다

멀리 시골에도 아픈 사람이 많아 거기 간다

한 사람이라도 더 고치러,더 살리러 간다



점동아,어디 가니?

경희궁 간다

상 받으러 간다


 

 

 

 

 







<딸램이가 꼽은 베스트 컷!!>



눈여겨보면...삽화의 인물들이 거의

옆모습이라는요...^^

작가님 의도적인 스타일이신가요?

궁금합니다^^




어때요?!

글밥이 독특하죠?!

'점동아,어디 가니?'라는 반복되는 글귀 덕분에

페이지에 더욱 집중이 되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점동이에게 무슨일이

있어날까?, 점동이가 어딜 갈까?하는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내용이 뇌리에 쏙 박히더라구요!!




여자는 의사에게 몸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무식한 사고방식의 옛날 모습을 보면서

9살 딸램이는 무척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아니~~왜?!!!!!!!!"


"그러게말이다...그래서 옛날에는

고칠 수 있는 병에 걸려도 쉽게 죽고 그랬데"



"헉...."





당나귀를 타고 진료를 다닌 한국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박에스더로 더 알려진 인물이죠

책 뒷면 부록에 김정동의 생에 업적을

적어놓았는데 읽어보니...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니였나...생각이 듭니다


두 페이지 가량의 프로필이지만

책을 보고 읽어 보니 그녀의 업적과 삶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라구요



<점동아,어디 가니?>

연대표로 인물의 업적만 쭉 나열한 책이

아니라서 더 재밌게 봤나싶어요!!






 



딸램이와 책을 보고 가장 슬펐고,

놀랐고, 기억에 남았던 두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고종 임금께 상을 받는 페이지,

하나는 바로...점동이가 남편과 같은 병인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는 장면...




글밥이 길지도 않으면서 시각적으로

임팩트있게 점동이의

마지막 장면을 표현한 것 같아요!!




여성이 차별 받고,억압을 받던 시대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미국으로 떠나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된 점동이의 모습은

한국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좋은 시대에 태어난 딸램이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에 한 몫을 하는

'여성'이 되길...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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