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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 수다쟁이 가족들의 괴상한 잠 이야기
릴리 레이나우스 지음, 마르게 넬크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평점 :

레드스톤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이 책은 배드타임 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잠 못드는 수지는 4살 꼬마 아가씨입니다
저녁 일찍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아요
책의 제목처럼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해
9살 오빠,아빠,엄마가 앞 다투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양을 세어보지 그러니?"
"우리집엔 양이 없어요"
"고양이를 세어봐!!소는 어때?"
"....."
"그럼 뱀은 어떻니?"
"무서워서 잠이 더 깰 것 같아요"
어쩐지...수지는 잠이 더 달아날
것만 같습니다ㅋㅋㅋ

첫날 삽화 보고 느낀 점!!
집에 I SPY 라는 숨은 그림 찾기
원서책이 있는데 그 책과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 작가가 같은 사람인가? 하며
딸램이와 책을 찾아 봤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아니였어요 ^^
삽화가 참 독특하죠?!
'나...외국책이야'
라고 이야기 하는 듯한 원서 특유의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당장에라도 그림책 속 수지가 톡~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이 책은
스토리가 기승전결 딱 떨어지는 책이 아니구요
수지를 재우기 위한 가족들의 저녁 수다를
책으로 옮긴책이라고 보시면 되어요!!
오빠와 엄마,아빠가 서로 앞다투어 이야기
하는 다소 산만한 글 구성때문에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했는데...
힘을 빼고 읽어보니 그냥 가족들간의
재미있는 수다였더라구요!!^^
읽으면 읽을 수록...재밌는 책입니다
하지만...이 책 덕분에...
9살 딸램이는 거실 복도에 불이 꺼 있으면...
화장실 가는게 무섭다며...저를 꼭 데려가요 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나요?
잠이 안온다는 4살 수지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던 가족들은 점점 괴상한 옛날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ㅋㅋㅋ
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페이지인데요...몽환적이고 동화같다가도
당장에라도 튀어나올 듯한 몬스터 삽화는
독자를 깜짝!!!!놀라게 하네요 ㅋㅋㅋㅋ
몬스터 페이지는 제가 봐도 깜놀
그 자체였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주황색 몬스터가 제일 무섭다는요!!!
잠 못드는 수지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ㅋㅋ
이게 무슨 결말인지,교훈이 무엇인지...
이런거 심각하게 토론할 필요가 없는
말 그대로 배드 타임 스토리입니다
읽다보면 잠이 스르르..와요 ㅋㅋ

몬스터도 계속 보니 귀엽다는 딸램이는
이 책이 너무 재밌답니다!!
꼭...자기 전, 늦은 밤에 보려고 하는 딸!!
책 제목이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라서...일까요?
눈알 귀신이 너무 귀엽다는 9세 언니!!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쁜 아이들을 잡아서 큰 자루 속에
집어넣는다는 자루 귀신은...
아직도 무섭다네요ㅠ
그래서...자기 전 화장실에 혼자 못가고
꼭...엄마를 데려간다는...ㅠㅠ
수다쟁이 가족들의 괴상한 잠 이야기
<잠 못 드는 수지를 위하여>
배드 타임 스토리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