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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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언변, 훌륭한 번역,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테크놀로지의 향연,

이것만으로도 이 소설이 훌륭한 것임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500페이지의 짧지 않은 소설을 독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 내려가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닥터로우의 이번 소설은 2016년을 살고 있는, 2015년을 살아낸 한국의 독자들에게 마치 그들이 겪고 있는 일들을 먼 타국에서 지켜보고 있는 작가가 풍자해서 쓴 듯 한(혹은 있는 그대로) 착각을 준다.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 각각은 스스로가 마커스가 되기도 하고, 버네사가 되기도 하고, 엔지가 되기도 하고, 바바라가 되기도 하며 각각이 처한 위치와 상황에 따라 등장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그들에게 닥친 불행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발견한다. 아마도, 본인들이 처한 세상이 소설속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리라. 


2018년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이 훌륭한 소설이 단지 재미있는 소설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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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잡문
안도현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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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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