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괜찮아! - 겨울나기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모니카 랑에 지음, 슈테펜 발렌토비츠 그림, 조국현 옮김,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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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연관찰책 뭘 살지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고,
가끔씩은 중고서점을 들락 거리면서 비교 하고 있는데, 시공주니어 책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다.
책 자체는 다른 여타 책보다 크기가 큰 편이였고, 양장본이다.

저자는 모니카 랑에로 생물학을 공부한 사람이며,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왠지 생물학 전공자라 하니 더욱 책 내용이 기대가 되었다.

책은 세밀화로 되어 있다.

책은 겨울나기 책인데,

본격적인 겨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여름과 겨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청설모 이야기.
청솔모 이야기를 보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개암나무열매를 먹는 모습을 따라 했더니,
유심히 관찰 한다.

책은 아주 재미 있게 구성 되어 있었다.
요 페이지에서는 도토리를 찾아 보세요! 라고 나와있는데
접혀 있는 옆 페이지를 넘기면,
도토리를 찾아 보는 페이지가 나온다.

이 책을 보면서 장점이라고 느낀 것은
계절을 주제로 다양한 동물들을 묘사해 놓아 지루함이 덜하다는 점과,
그에 덧붙여서 간략한 설명을 해 놓았다는 점이다.
보다 많은 내용을 습득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을 질문 하고,
접혀진 페이지를 넘기면 답이 있어서 
묻고 답하기 좋을 것 같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을 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저기 있는 토끼를 보고 아기는 집에 있는 깡총이를 데리고 왔다.

아이에게 처음으로 자연관찰 책을 보여 주었는데,
예상 외로 꼼꼼하게 살펴 보았다.
간단하게 표현되에 있는 아기 동물 책 만 보다가,
세밀화로 그려져 있는 책은 처음이였는데 
어떤 동물은 뚫어 져라 쳐다 보고, 가끔 책을 긁어 보기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괜찮은 책이였다.
아기가 조금 더 크다면 물어 보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책이다.
동물의 특성 뿐 아니라 동물의 행동이나 동물의 표정 같은 것 말이다.

겨울 책에서는 동물들이 겨울을 나기 전에 어떤변화가 일어 나는지,
아니면 몸이 뻣뻣해 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계절과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는 것도 흥미 로웠다.


책을 보면서 독후활동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어서
청설모를 보러 남이섬에 갔다.
내 생각에 청설모를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남이섬인 것 같았다.
남이섬 고고.

책에서 본 내용을 이야기 해 주며 청설모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청설모 잡기에 여념이 없다.
겁도 없이 주변을 다가가는데 내가 가까이서 보이 어디서 잣방울 큰걸 하나 가지고 와선
야무지게 까서 먹고 있었다.
책에서 처럼 개암나무열매를 먹고 있지 않았지만,
아마도 아기에겐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니였나 싶다.

자연을 맞닿은 아이는 너른 들판을 마치 처음 본 것 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주변에 토끼도, 공작새도, 타조도 하나도 무서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더 무서워 뒷걸음질.. ㅋ


겨울에도괜찮아!
책은 굳이 겨울이 아니였지만, 여름에 읽어도
내용을 보고 독후 활동 해 주는 것에 전혀 부담 없었다.
특히나 아이는 요즘 동물에 흥미가 너무 많아서 
보는 것도 어려워 하지 않아 다행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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