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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대화법 -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말을 잘한다
이윤지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8월
평점 :
서평 [메타인지 대화법]
이윤지 지음
단 한번의 대화로도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소통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전직 아나운서이신 이윤지 @yj_mensch 님이 나뿐인 말하기가 아니라 나답게 말하는 법을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서 자각하는 능력이다. 다시 말해서 메타인지는 나의 현 상황과 실력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다.그래서 메타인지 대화법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화하는 말하기법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1장 혹시 나뿐인 말하기를 하고 있나요?
2장 메타인지 대화법은 말이지요
3장 메타인지 대화법은 이미지 만들기
4장 원하는 것을 얻는 소통은 연습이 필요하다.
5장 말만 잘하면 길게 멀리 볼 수 없습니다.
6장 진짜 나답게 말하게 하는 메타인지 말하기
1장을 보면 벌써 느낌이 딱 온다.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은 나뿐인 말하기는 대화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상대방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을 주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나 역시 대화하면서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상대방이 내 얘기는 듣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하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었고 무시당하는 듯 하여 속상할 때도 있었다. 바꿔 생각하면 나도 혹시 나뿐인 말하기를 하지 않았을까 한번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한다. 메타인지 대화법의 가장 기본은 상대방을 고려한 말하기를 하는 것이다.
P40 당신들은 그냥 듣기만 하세요.난 내가 준비한 대로 말할테니 - (SNL 코리아) 속 인턴기자가 영상이 웃긴 이유
나는 대화에 있어서 굉장히 서툴렀다.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 그치만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부분 부분 윤지님의 경험이 녹아든 따스한 말이 굉장히 힘이 된다.
p35 잘못한 ‘일’은 ‘내’가 아닙니다.
p36 초년생 시절에는 한마디 조언을 들을 때 마다 괴로웠습니다.이는 궁극적으로 ‘나’와 ‘일’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p37 일할 때 듣는 조언들은 그냥 A씨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도 일깨워준다.
p42 오프닝 인사는 애국가 수준으로 암기해보세요.
P47 다음번엔 딱! 여기만 알려줘도 될 것 같아.
p57 상대방에 ‘집중’하면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는다.
p84 실수해도 괜찮아.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항해하자.
p105 말하기에도 TPO가 필요하다.(Time,Place,Occation)
p260 발표자가 빛나려는 자리에는 감동이 없다.
P261 말 이면의 ‘진의’가 중요하다.
P292 물결이 잔잔해야 작은 움직임도 알아차린다.
p293 나는 잊고 말하는 ‘목적’에 집중한다.
p295 나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객관화의 시간을 갖는다.
대화의 속도를 천천히 하면 더욱 의미 전달이 잘 된다던지, 모니터링을 해보라는 등의 스킬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아 전문적으로 말하기를 직업으로 하는 분에게도 바이블이 될 것 같다.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사는 일반인들에게도 물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때마다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것이 인위적이고 부정적이고 거짓인 게 아니고 함께하는 이들과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고 나의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하는 것도 맘을 편하게 해준다.
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덥지 않아?”는 더운지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틀어달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실력도 결국 진심과 함께 할 때 더욱 빛나고 수려한 말보다는 담백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울린다는 말도 정말 공감한다. 윤지님이 외고를 떨어졌을 때 어머님이 “고스톱 치자‘라고 말해서 너무나 응원이 되었다는 사연과 어머님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신 것을 미루다가 결국은 못 보시고 돌아가시게 돼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보고는 가슴이 짠해지기도 했다.
“내 앞의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순간은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열고 대화할려고 해도 힘이 들 때는 이제 다시는 못 볼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도 다가오는 당신의 소중한 순간마다 나도 살리고 상대방도 살리는 말들로 행복이 넘쳐나기를 바라봅니다.“
정말 대화를 잘 해보고 싶은 분은 [메타인지 대화법]을 읽고 나도 살리고 상대방도 살리는 대화를 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