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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쟁이 원숭이 - 인도 옛이야기 ㅣ 열린어린이 옛이야기 그림책 6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12년 8월
평점 :
인도의 옛이야기는 처음 읽어 보는 것이었다.
옛이야기에 지혜가 넘치는 것은 어느나라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꾀쟁이 원숭이가 말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주만 부리는 원숭이요. 좀 가벼운 느낌을 주는
동물이 원숭이라면 인도는 지혜를 상징하는 듯했다.
인도에서는 원숭이 신이 매우 큰 신이고 많은 사람들이 섬기는 것을
볼때 원숭이에 대한 인도사람들이 원숭이를 지혜가 많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 이야기 별주부전과 좀 비슷한 구조로 원숭이의 염통(심장)을
맛있게 먹고 싶은 악어가 나름대로 꾀를 내서 원숭이를 잡으려하지만
벌써 눈치를 채고 원숭이가 잘 비켜 갔다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부분은 원숭이가 악어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계속 자기가 좋아
하는 망고를 먹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악어를 이용하며 망고를 즐긴
다는 것이다.
생명이 당장 위험해 질 수 도 있지만 그때마다 꾀쟁이 원숭이가 문제를
잘 해결해 간다는 모습은 “도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위험하니까 무조건 가까이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넘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매 쪽마다 원숭이와 악어의 공존과 대결이 펴쳐지는 그림은 참
시원하고 그색이 참 좋다. 어린아이들은 자칫 너무 큰 그림에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조금만 익숙해 지면 자주 펼쳐보고 싶은
매력을 가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