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더구나 클래식은 쉽게 접하지 않는 영역이다. 최근 참여하게된 독서모임을 통해 올해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 임을 알았고, 그런연유로 모임에서도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사람들의 이름이며, 지명이며 어느것 하나 입에 붙지 않을정도로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을 때린 것은 "내가 참 무지했구나" 하는 깨달음 이었다. 독서를 즐겨한다지만 지극히 편협했으며, 교양이 부족함을 절감했다. 기본적인 음악용어며, 관련지식이 턱없이 부족했다. 덕분에 책 이외에 이것저것 공부하며 읽게되어 참 뿌듯했다. 책 내용을 더듬기 전에 성찰이 앞서게 된 행복한 책읽기 였다. 시대가 만들어낸, 그리고 시대에 부응하여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낸 베르디를 통해 너무나 좋은 음악과 극을 만날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여러모로 많은 배움을 얻게 된 책읽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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