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와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지만,
연차가 올라가니 회계 공부의 필요성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기획 관련 일을 하는데,
회계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보고서 단계에서부터 드러나더군요.

회계책을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
잘나간다는 회계 입문서들은 죄 한 권씩 샀는데,
끝까지 완독한 책은 별로 없네요.
대부분 반 정도 읽다가 덮기를 반복했습니다.
소설형 회계책은 진도는 쭉쭉 잘 나가는데,
회계와는 상관없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200페이지가 넘는 책에서 정작 회계 관련된 내용만 뽑으면 50페이지나 될까 말까.
개념을 하나씩 풀어 설명해주는 회계책은 읽을 당시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재무제표를 살펴보거나 제 상황에 대입하려고 하면
도무지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과는 좀 다른 스타일의 책을 샀습니다.
책 제목에 ‘실전’이라고 떡하니 붙어 있어서
저 같은 초급자는 어려워서 이해 못 하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오! 생각보다 쉬워요.
그리고 이 책 군더더기가 없는 것도 미덕이에요.
회계 입문서 사면 초반에 항상 ‘왜 회계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오는데...
회계 공부하려고 책 사는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는 왜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됐었는데.
이 책은 그런 거 없이 수익, 비용, 이익, 매출부터 쏙쏙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세요.
(이 책 보기 전까지 매출과 수익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건 비밀! ^^;;)
그리고 쿠팡이나 이마트, 메가패스 같은 잘 알고 있는 기업을 예로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확실히 실용적인 것 같아요.
경제기사 보면서도 이해 안 됐던 것이 책 보면서 이해됩니다.
가상의 재무제표만 보다가 실제 재무제표를 보니까 좀 복잡해 보이긴 하는데,
저자들이 말하는 봐야 할 포인트만 보면 어렵지 않네요.
중간중간 나오는 연예기획사나 방송사 회계 처리 내용 같은 건 재밌기도 하고요.
실제 기업 사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어렵다 싶은 건
제빵왕 박사장이라든지 피자헐 같은 간략한 가상 사례로
보충 설명해주고 있는 점도 좋습니다.

 

책꽂이에 꽂아둔 어떤 회계책보다 두껍고 무겁긴 하지만,
불필요한 내용 없이 알짜만 모여 있어서
이거 한 권이면 회계 까막눈도 면하고

어디가서 회계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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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으악! 늦었다!
휴이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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