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도시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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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토리하우스 제3도시

 

 

 

 

 

지금 현재는 중단된 상태지만 한동안 개성공단이란 곳이 열린적이 있었다.

처음 개성공단을 만든다 했을때 왜 그런걸 만들어야 하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 만들어 오는 것보다는

같은 동포가 만들고 또 MADE IN KOREA라는 타이틀을 달고 수출할수

있어서 오히려 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던건 사실..

친척 중에서도 개성에서 일하셨던 분이 계셔서 별탈 없다면

앞으로도 쭈욱 계속 진행되길 바랬던 개성공단이

남북의 이해관계 속에서 현재는 철수한 상황이라는 점이 참 안타까운..

오늘 내가 소개할 책은 개성공단이라는 곳이 무대..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도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 개성공단..

남한의 돈도 북한의 돈도 아닌 미국의 달러가 통용되는 곳으로

또 미국의 달러를 획득하기 위한 곳으로 운영되어지는 공단..

북한의 땅에 남한의 자본과 자재로 지어진 공장들이 들어서서

남한 관리자의 관리하에 북한 인력들의 손을 빌려 제품을 생산해 내는 곳..

남한의 자본주의가 살짝 들어가 있고 초코파이가 돈처럼 거래되기도 하는 곳..

사실 처음 초코파이가 돈처럼 거래된다는 말에 살짝 놀라기도 했던 나..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간식이라서 더 그랬나 보다..

그런 곳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훌쩍 들게된 책 제3도시

군을 제대하고 탐정이 된 강민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뉴욕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의뢰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던

강민규에게 어느날 찾아온 한명의 의뢰인..

10여년전부터 왕래가 없었던 외삼촌이 개성공단에 차려진 사업채에서

없어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의뢰를 해온것..

누가 그랬는지만 밝혀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다는 의뢰에

그리고 사무실을 나가야 하게 될수도 있는 현시점에

덜컥 받아들인 외삼춘의 의뢰..

과장이라는 직함을 받고 직원으로 들어간 강민규는 회사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부딛히게 된 유순태 법인장.

어느날 유순태가 본인의 방에서 살인을 당하고 강민규가 누명을 쓰게 된다..

그리고 공화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강민규..

몇일간의 말미를 얻어 진범을 찾아내야 하는데 과연 찾아낼수 있을까??

블랙박스와 CCTV가 없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소설이라는 장르긴 하지만 앞으로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고

또 통일이 되지 않는한 이러한 체제가 지속될것을 알기에

소설에서 일어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더 실감나게 읽었던 내용이었던것 같다..

입으로는 통일과 같은 민족이니 잘 지내보자 하지만 뒤에서는 서로를

못믿어서 감시하고 있는 두 체제가 만난 개성공단에서의 일이

결코 허구일수만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은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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