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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ㅣ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9
김유 지음, 윤예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7월
평점 :
시공주니어 귀 큰 토끼의 고민상담소

시공주니어 신간 귀 큰 토끼의 고민상담소
나도 토끼의 고민상담소 가서 고민상담 받아보고 싶으네요..
고민이 있는 동물 친구들에게 고민을 상담해주는 귀 큰 토끼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다보니 귀쫑긋 했던 토끼의 귀는
더 잘듣기 위해 커지고 커져 결국 지봉을 뚫고 나가는 현상까지..
시공주니어 귀 큰 토끼의 고민상담소를 읽으며 나는 과연 무슨 고민이 있는지
또는 누군가의 고민을 상담해 준적이 있었는지..
친구들의 말에 귀를 귀울였는지 고민해 보지 않을수 없었던 초등저학년 문고입니다..

혹시 외국에서 들어온 책이 아닐까 했는데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네요..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받은 김유의 글과
서울과 영국의 런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윤예지의 그림이 만나 아이들의 감성을 울리는 한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밤에 잠이 안와서, 뚱뚱해서, 느린건 싫어서, 마음에 다 안들어서,
나만 못생겨서 토끼에게 상담을 받으러 다녀간 친구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늘 혼자였던 토끼는 친구를 만들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큰귀를 가진 자신의 장점을 살려 친구들의 고민상담을 해줄수 있는
고민상담소를 차리기로 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귀 큰 토끼의 고민상담소
과연 친구들이 찾아올까요???
이렇게나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 있다는거에 놀란 귀 큰 토끼와 저..
이야기가 참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9살 딸내미도 읽으며 자신도 고민상담 하러 가야겠다네요..


동물친구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상담하러 귀 큰 토끼를 찾아요..
그리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토끼의 처방을 받습니다..
귀 큰 토끼는 마음 처방전이라는 처방전도 써주네요..
적절한 처방전이 참 맘에 듭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자신의 시간이 없었네요..
본인의 귀가 자꾸 커지는걸 알아차리지도 못할 만큼..

그렇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귀 큰 토끼의 귀가
그만 지붕을 뚫고 나왔어요..
깜짝놀란 동물친구들이 모두 몰려와 겨우겨우 빼낸 토끼의 귀...
토끼는 바닥에 귀를 늘어뜨린채 누워서 친구들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귀가 커서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건 문제가 없었지만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귀를 쫑긋 세울수밖에 없는 토끼..
그러다 보니 이렇게 귀가 커지고 머리도 아프고...
나름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토끼도 고민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동물친구들은 토끼에게 고민상담을 하기만 했어요..
이렇게 토끼의 고민을 알게된 동물친구들은 토끼를 위해 당근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어요..
오늘이 바로 토끼와 동물친구들이 진정한 친구들이 되는 날이거든요..

맛있는 당근케이크를 만들어 나눠 먹는 동물친구들
토끼가 울면서 고민을 털어놓을 때마다 줄어든 귀
이젠 토끼도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기로 했네요..
그리도 친구들과 맛난 케이크도 나눠 먹으며 이젠 진정한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독서 레벨 1로 저학년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여니도 고민이 있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줄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을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방법을 알려준 책
귀 큰 토끼의 고민상담소를 읽으며 인성도 같이 커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