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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귀신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지음,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나는 여전히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하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수학귀신처럼 수학을 가르쳐준다면... 아마 수학시간이 가장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하나다. 나는 평소에 복잡하고 어렵고, 하여튼 그런 수학을 배운다는것도 싫었지만 피타고라스니 누구니, 그런 수학자들이 하필 재미없고 딱딱한 수학을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그런다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수학귀신을 통해 수학의 매력.. 이란것에대해 느끼게 되었다.
거듭제곱이라든가 제곱, 소수나 분수, 여러 수학개념들에 대해 재미있는 용어들을 사용하여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니라 '이상한 수학의 나라'에 흠뻑 빠지게 해준책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뭔가 계산하고 측정하고 방정식을 세우고..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수학의 본질'이라는 것에서는 좀 한참 뒤떨어져있는 것 같다. 물론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준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수학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난다면 수학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될것이라고 감히 장담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