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의 가치는 시인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 푸른 청사과 같은 아삭한 언어들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여느 시집들이 그러하듯 수록 시의 모든 시어들이 다 시인의 경험과 감상 그대로 오롯이 전해질 수는 없겠지만. 그럴 필요도 없고, 어쩌면 그건 좋은 시가 아니겠다. 적요했던 90년대 청춘 연애의 감성을 복원하는 듯한, 진정하고 생동감 있는 작품들이 실린 시집. 그렇게 기억해 두고는, 시인의 바람처럼 “이따금씩 꺼내볼” 수도 있겠다. 불현듯 편지함이 찾고 싶었다.(독서는 계속 진행중..)행복우물 출판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happypress_publishing?igsh=MTcwaHA5ZjNubGN1#김필시인 #그저이밤이좋아서 #행복우물 #도서추천 #시집추천 #시집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