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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거짓말 -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지음, 송섬별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일단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됐습니다. 항상 내 자신을 잘해야 한다고 독려하고 내 자신은 좀 희생해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것이 얼마나 내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인지 깨달았어요.
항상 괜찮은 척 하며 나에게 일어난 나쁜 일은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치부하면서 마음은 곪고 곪아 무얼 해도 행복하지 않은 시간을 보낸 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이젠 저 자신을 돌아보며 내 안의 나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지금 힘든지 슬픈지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내 마음과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노력하면 러더퍼드 박사가 말한대로 마음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남에겐 너그럽지만 나 자신에겐 자비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