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의 즐거움 - 인생을 해석하고 지성을 자극하는 수학 여행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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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도 잘 안 되는데 책이 잘 읽히려나..하며 습관처럼 펼쳐 든 책이 'X의 즐거움'이었다. 웬걸~ 내 뇌를 저절로 이끌어 간다.
내 뇌를 이끌어가는 느낌이다. 알아서 생각의 길로 이끌려갔다. 엄청나게 흥미로운 글들이 아닌데도 새로운 생각 길이 열리듯 그냥 읽혀버린다.
한 차원 물러서서 생각하라 등의 생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한 책을 읽어봤었는데, 개중에는 모호한 답변들이 있는 책도 있었다. 이 책은 그냥 쓰여있다. 딱히 방법? 비법? 을 알려주기보다 그냥 읽기만 하는데도 사고가 확장되는 기분이다. 글자를 따라가다 보니 느껴졌다.
아쉬운 점은 내가 좀 더 수학을 제대로 공부했었더라면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한 번밖에 읽지 않아서 그런지 아쉽기도 하고 제대로 다 흡수하지 못한 느낌도 남아있어서 다시 읽으려 한다.
30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하루 하나씩 읽기에도 아주 부담 없어 보이길래 결심한 것이다. 혹시나 수학을 싫어해서 관련 책은 단 한 권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나처럼 쪼개서 읽는 건 어떨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나눠서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내가 대견하다! 그만큼 책을 다시 읽고 싶은 것이겠지만 말이다.
수학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하는 저자의 소개를 보고 더욱더 끌린 책이었는데, 수학계의 칼 세이건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라고 한다. 끌리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던 것일까? 이런 책을 읽게 되다니..

책은 총 6부로 나누어져 수, 관계, 형태, 변화, 데이터, 경계 로 구성되어 있다. 소제목만 봐도 읽던 때의 그 느낌이 살아난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느낌이 아니므로..!! 꼭 다시 읽을 것이다. 읽던 그 순간의 즐겁던 느낌이 은근히 재밌다. 그렇지만 아직도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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