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 - The Magic Whip
블러 (Blur) 노래 / 워너뮤직(팔로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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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냉정히 평가하자면 이 앨범은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블러 재결성 후 예정된 공연의 취소로 인해 홍콩의 어느 스튜디오로 들어가 가볍게 Jam을 하다 만들어졌다는 이 음반은, 그 즉흥성만큼이나 한없이 가볍기만 하다. 그레이엄 콕슨의 참여가 무색할 만큼 그의 개성이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다. 데이먼 알반의 솔로앨범 'Everybody Robots'에서 느꼈을 법한 허무한 음색과 리듬감이 강조된 곡들.. 그간의 블러 곡들에 비해 너무 심플하고 개성이 없다고나 할까. 선공개되었던 'Go Out'의 해괴망측한 무비에서 이미 예견할 수 있었듯, 동양적 분위기를 강조한 이번 컨셉은 그간의 블러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데이먼의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만 든다. 과거 셀프타이틀앨범의 비사이드에나 어울릴 법한 'Lonesome Street'나 'I Broadcast'가 그나마 앨범의 베스트라는 건 슬프기만 하다. 한국인이 불렀다면 종북좌빨소리나 들었을 법한 '평양'은 제3국의 시선에서 본 흥미로운 북한의 모습이라는 평가와는 별도로 노래가 그닥 지루해서 남한의 조중동에서도 그다지 이슈몰이에는 실패. 이정도면 나오지 말았어야 할 앨범이라는 생각이 짙은 가운데, 그나마 반길만한 것은 블러라는 이름이 사장된 것이 아니라는 위안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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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pertramp - Crime Of The Century [40th Anniversary][Remastered 2CD Deluxe Edition]
수퍼트램프 (Supertramp) 노래 / A&M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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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트램프의 '74년작이자 그들의 유의미한 첫번째 히트앨범인 '세기의 범죄' 디럭스 버전. 수록곡 대다수가 베스트앨범에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의 아침식사'와 함께 쌍끌이 흥행 앨범이다. 신디사이저를 활용, 대체로 5분 이상의 긴 곡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대중적인 취향이라는 생각 또한 드는 것이 이들 음악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아침식사 앨범과 마찬가지로 Disc2에는 전 트랙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Another Man's Woman'이 수록되어 있음. 팝적인 멜로디의 인트로를 지나, 중반부 이후부터는 멤버 간의 즉흥적인 듯한 연주로 프로그레시브한 면모마저 내비치는 독특한 트랙. 대체로 슈퍼트램프의 곡들은 주로 이러한 성향들의 곡들로 작곡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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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pertramp - Breakfast In America [2CD Deluxe Edition]Remastered]
수퍼트램프 (Supertramp) 노래 / Universal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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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트램프의 앨범을 위시 리스트에 몇 번이나 담았다 지웠는지, 정말이지 들을까 말까 수십번을 고민했던 앨범이다. 남무성 작가의 'Paint It Rock'에서 처음 접하였는데 프로그레시브를 팝의 영역으로 이끈 밴드라는 해설과 함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함께 거론하여 베스트앨범을 스트리밍으로 몇 번을 들어보았더랬다. 하지만, 알란 파슨스와는 반대로 그렇게 들어보아도 크게 이거다 하는 느낌은 와닿질 않아 그동안 망설인 셈인데, '죽기전에 들어야 할 1001가지 앨범'에 본 앨범과 'Crime of the Century' 앨범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결국 들어보기로 했다. 본작은 이들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명반이며, 인상깊은 멜로디로 곡을 이끄는 히트곡 'Logical Song'이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의 베스트앨범에 빠지지 않고 수록되는 곡들이 즐비한 앨범. Disc2에는 라이브 실황이 수록되어 있는데, 'Another Man's Woman'이라는 곡을 들을 수 있어 좋다.(이 곡은 베스트 앨범 리스트에는 없던데, 왜 그런지 이해가 잘...;; 되게 좋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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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un - Taking On The World [25th Anniversary Edition][3CD]
건 (Gun) 노래 / Caroline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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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앞서 언급한 건의 데뷔앨범. 무려 25년 전에 나온 것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시원시원한 아레나 록으로 당시에는 신인이었음에도 만만치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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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tar Riders - The Killer Instinct [2CD 디럭스 에디션]
블랙 스타 라이더스 (Black Star Rider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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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록의 히어로, 씬 리지 출신의 기타리스트가 만들었다는 밴드라는 홍보문구에 주저없이 구매한 앨범. 과연 사운드의 핵심은 (필 리뇻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기타리스트가 쥐고 있었던 것인지, 그 시절 씬 리지가 들려주었던 음악색과 유사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 씬 리지의 팬이라면 역시 만족할만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다소 촌스러운 CG로 장식한 앨범커버와는 달리, 음악만큼은 노련한 명장들이 모여 타이틀 그대로 듣는 '즉시 죽여주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이 앨범 말고 데뷔작도 있었던 것이었는데, 음반으로는 수입이 안되었지만 다행히도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어서 그것도 들어보는 중. 노익장 과시하는 할아버지들에게 열광하는 것도 묘한 즐거움이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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