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 Forever Man [2CD 베스트앨범]

Eric Clapton - Forever Man [2CD 베스트앨범]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노래 / 워너뮤직(WEA) / 2015년 5월

에릭 클랩튼의 80년대 이후의 트랙들을 모은 베스트앨범. '07년에 발매되었던 'Complete Clapton'와 유사하기는 하나, 조금 특이할 만한 점은 크림이나 블라인드 페이쓰, 그리고 70년대의 트랙들은 제외하였다는 점. 그리고 Disc2에는 라이브 실황이 수록되어 있어 차별점을 두었다. 나와 같은 일반적인 리스너들은 'My Father's Eyes' 'Tears In Heaven' 'Change The World' 정도가 듣기 좋을 테지만, 그보다는 이 산 역사의 증인인 기타리스트가 평생을 탐미했던 백인 블루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두장의 디스크로 발매된 라이세슨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들이 디럭스 버전에는 있어 그러한 곡들만을 별개로 다운받았다. 대체로 블루스 성향이 굉장히 짙은 곡들이 해당되는데, 국내 발매된 버전에는 보다 대중적인 싱글컷 곡들 위주로 발매하느라 그런 것 같다. 아무튼, 백인 블루스에 천착하는 에릭 옹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넘버들이다.

Brian Wilson & Van Dyke Parks - Orange Crate Art

[수입] Brian Wilson , Van Dyke Parks - Orange Crate Art
브라이언 윌슨 (Brian Wilson) 노래 / Rhino / 2008년 9월

1995년에 발매되었고 2008년에 라이노에서 리이슈로 재발매된 앨범. 이미 이 둘은 과거 'Smile'이라던가 'Surf's Up' 등의 앨범에서 콜라보한 경험이 있다. 사실 이 뮤지션(Van Dyke Parks)에 대해서는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었는데, 찾아보니 앨범도 꽤 발표한 모양. 이참에 이 냥반이나 파볼까...했는데 솔로 앨범 들어보고 본작도 들어보니 그다지 끌리는 편은 아니어서 다소 실망했다. 일반적인 곡보다는 다소 복잡한 송라이팅 기법이 오히려 곡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건 아닌지... 그나마 친숙한 느낌의 'San Francisco'와, 'Movie Is Magic'은 인트로가 꽤 유쾌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록곡들이 영 마뜩찮기만 하다.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고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었다. 표제작으로 선정된 '건축이냐 혁명이냐'는 과연 소설이냐 아니냐 하는 논쟁이 있을 정도로 (후장)사실주의적인데, 그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듯 하다. 이장욱을 비롯, 타 작가들의 선정작은 상대적으로 파격이 덜한 편.

개인적으로는 이장욱과 윤이형의 작품은 '역시!'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했으며, 백수린의 '여름의 정오'도 괜찮게 읽었다. 김금희의 '조중균의 세계'도 술술 읽혔고. 반면, '근린'과 '임시교사'는 영 별로여서 읽는 내내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

Brian Wilson - No Pier Pressure [Deluxe Edition]

[수입] Brian Wilson - No Pier Pressure [Deluxe Edition]
브라이언 윌슨 (Brian Wilson) 노래 / Capitol / 2015년 4월

브라이언 윌슨의 2015년도 신보. 수입반으로 주문했더니 받고나서 라이센스 예약받는 허무함이란... 아무튼 이번 신보는 꽤 다양한 피처링을 기용한 것이 특이한데, 윌슨 옹의 솔로 커리어가 그렇듯 솔직히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윌슨 특유의 풍성한 하모니와 아름다운 멜로디는 여전하지만 어쩐지 억지로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심지어 보너스트랙인 피아노 버전의 'Love And Mercy'마저 원곡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아무튼 폴 매카트니보다 더 좋아라하는 브라이언 윌슨 옹의 내한을 기다리며...

Mew - + - [Deluxe Edition][2CD+하드커버북]

[수입] Mew - + - [Deluxe Edition][2CD+하드커버북]
뮤 (Mew) 노래 / PIAS / 2015년 5월

한동안 잊고 지냈던 뮤의 신보. 이와 함께 펜타포트를 통한 내한 소식도 잡혀 있다.(여기엔 헤드라이너가 서태지...빅뉴스다) 10곡의 신곡은 특히 초반부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두근거림마저 자아냈을 정도로 황홀한 편.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근작인 'No More Stories'의 악몽 아닌 악몽마저 재현하는 듯 하여 아쉽다. 보너스로 수록된 Disc2의 라이브 역시 앨범 버전보다는 꽤 실망적이라 공연 자체가 그다지 기대되는 편은 아니라서... 펜타 3일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날의 헤드라이너는 더 프로디지라서 아무래도 뮤의 라이브는 패스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