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갑자기 서태지에 꼿혔다. 정규 앨범이야 꼬박꼬박 들어왔지만, 8집 발매 당시 앨범 수록곡들과 겹친다는 이유로 구입하지 않았던 두 장의
싱글들 및 라이브 앨범 두 장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건 정규 8집 발매 전에 선행실글로 발매되었던 아토모스 파트1 모아이이다. 총 네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발매 당시 꽤나 화제가 되었던 기억. 물론 서태지의 음악은 언제나 화제였지만, 이 경우 싱글이 발표된다는 점과 고작 4곡이
들어있을 뿐인데 가격이 1만원이 넘는, 제법 비싼 가격 책정이라는 점. 그리고 싱글 수록곡들이 죄다 정규앨범에 다시 모두 실려버렸다는 점
말이다. 음악색깔 역시 리듬을 잘게 쪼갠 IDM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들고나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간이 흐른 뒤 지금에서 보자면 여기 실린
수록곡들은 모두 내 취향에서는 벗어난 곡들이라는 결론. 이 다음에 소개할 아토모스 파트2 줄리엣 싱글이 훨씬 더 좋은 편이다. 아무튼, 자켓
디자인만큼은 꽤 근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