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전을 읽는가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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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비노 특유의 짧고 간결한 그리고 재치있는 문장에 다시금 감탄하고 읽습니다. 마치 보르헤스의 문장을 보는 듯 짧은 문장에 많은 이야기를 한번에 담고 있네요. 다른 책을 설명하지만 이야기가 길거나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칼비노가 쓴 글치고는 약간 박자가 느리긴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책을 중심으로 먼저 발췌독 한다면 좋겠네요.

이 책은 읽고나면 자연스레 칼비노가 추천했던 또 다른 책을을 뒤지게 됩니다. 칼비노가 추천했지만 아직 번역된 바 없거나 최근 번역이 없는 것들은 이기회에 빛을 보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혹여 누군가가 고전을 구태여 읽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나는 시오랑의 다음 글을 인용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독약이 준비되고 있는 동안 피리로 음악 한 소절을 연습하고 있었다.' 대체 지금 그게 무슨 소용이요? 누군가 이렇게 묻자,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래도 죽기 전에 음악 한 소절은 배우지 않겠는가.'" ( 본문 중 20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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