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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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다녀오거라. 두 달의 시간을 주마.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황재하와 이서백의 혼례를 보름 남짓 앞둔 어느 날, 스스로 자청하여 변방의 충의군 절도사로 부임한 왕온이 거안 주사와 부하 직원 둘을 살해하고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황재하와 이서백. 하지만, 이 사건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두 살인 사건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위기에 빠진 왕온을 구하기 위해 혼례도 미루고 사건을 해결하러 떠나는 황재하 그리고 언제나 결정적일 때 황재하를 위기에서 구해준 기왕 이서백. 그들은 또 어떻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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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사극 로맨스를 표방하는 <잠중록>은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한 여성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황실에 입성하여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이다. 작년 여름, <잠중록>에 빠져 전권 완독 후 완결의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잠중록 외전>이 출간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기쁨을 느낀 것도 잠시, 적은 분량에 살짝 아쉬웠지만(잠중록이라면 벽돌책도 환영입니다😍) 그래도 다시 인물들의 케미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혼례가 결정된 이상 황재하와 이서백의 로맨스는 살짝 느슨해졌지만,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황재하의 추리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단서 하나 하나에 퍼즐처럼 딱딱 맞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 261페이지라는 분량이 너무 아쉬워서 출판사에 항의할 뻔...😂

 

<잠중록 화집>에서 선 공개했던 보너스 트랙이 작품 마지막에 '그 후의 이야기'로 담겨 있는데, 황재하와 이서백의 아들이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즌 2로 다시 출간될 것 같은 기대감에 또 무작정 기다려보련다.

 

P.S)혹시, 아직도 <잠중록> 안 읽어본 분 계신가요? 올 가을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에 푹 빠져보시죠??!!

범인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에요.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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