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읽는 중

어제, 하나가 2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교사는 말했다.
하긴, 스스로 뛰어내린 거면, 그걸 밝혀낸다고 해서 뭐가좋아지겠어. 누구 마음이 편해지겠느냐고, 그러니 다들 쉬쉬하는 거겠지."
나는 그녀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명백한 건없으니까, 목격자도 없고 증거 영상도 없으니까, 해변의 그림자로 존재했던 시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 밤의 하나를알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아무것도 모르며 간절하게 모르고싶으니까. 그러니 지금은 모든 수정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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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고 깊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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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대한 심리학적 영적 이해를 돕게 해주는 좋은 책

너무그러나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한 바울의 말은 하나님이 자신을 숨기시는 더 중요한 또 다른 이유를 보여 준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온전하고자유롭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찾고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를 사랑하시는 완전하신 하나님이, 모든 의심이 사라질 만큼 객관적 대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신다면, 우리의 자유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분명히우리는 일종의 사랑을 경험하겠지만 그것은 무조건 반사 같은 사랑일 것이다. 거의 아무 생각 없이 우리는 이 신적 대상에게 모든 욕구를 고착시키고, 그것을 붙잡고 소유하려 하고, 그것에 중독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중독이 아닌 완전한 사랑을 원하시기 때문에 집착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신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자유 안에서 태어난 사랑, 집착에서 자유로운사랑은, 하나님이 자유로이 우리에게 손을 뻗으시는 것처럼, 우리에게도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기 위해 애쓸 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하나님을 온전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일들로부터 전적으로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우선 다른 유혹들을 맛보고 그것들을 우리 신으로 삼지않으려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자유에서 태어날 뿐 아니라, 힘든 선택 가운데서 태어난다. 성숙하고 의미있는 사랑은 이렇게 고백해야만 한다. "나는 다른 좋은 것들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죠. 하지만 내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 내가 모든것 중에 선택한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위엄 있게 집으로 돌아오려면 먼거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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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르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바다를 볼 수 있을 터였다. 하기만 조금 늦어도 괜찮다. 흑암처럼 검은 바다라고 해도 그곳에는여전히 솟구치고 부서지는 파도가 있으리라. 아이와 나란히 서서파도를 바라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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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비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침서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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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런 책을 써주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비슷한 책 추천해주실 분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이세상 모든 독립, 독신여성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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