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없는 사람이 있나요?"
중독 강의를 할 때마다 받았던 질문입니다. 그때마다 "아니요. 본인이 몰라서 그렇지 아마 몇 개씩은 데리고 살 거예요"라고 웃으며대답하곤 했습니다. 때로는 "목사님은 어떤 중독을 가지고 계세요?"
라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종종 "몸의 가시요" 라고 수수께기 같은 답을 하기도 합니다. 호기심에 불타는 사람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게 뭔데요"라고 한 발자국 더 다가오죠. 그럼 저는 "사도 바울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셨어요" 라고 대답하며 피해 갑니다.
그런데 한번은 "한 가지만이라도 목사님의 중독을 꼭 말씀해 주요"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율법주의적 완벽의가 아닐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끝나는데 가끔 "그게 정말 중독이라고 생각하세-?"라고 항변하듯 질문을 쏟아 내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때 제가 잘용하는 성경 구절이 로마서 7장 15절과 24, 25절입니다.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 오호라 나는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