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그토록 원했던 내 마음에 쏙 드는 성경 가이드 책이 나왔다. 몹시 기뻤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는 과거의 나처럼 성경을 순차대로 읽다가 포기해 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느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신앙서적만 읽어 보다가 이러지 말고 하나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 곧 저자의 직강을 듣고 깨달아 보고자 했던 때가 떠올랐다. 순수한 마음으로 성경책을 펼쳐 보았으나 그러기엔 성경책은 너무 두껍고 어려웠으며 재미가 없었다.

 

 포기하기엔 창세기가 너무 재미 있었고 계속 읽어 나가자니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그때 난 참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장과 절의 구분이 없이 소설책처럼 되어 있는 '스토리 바이블'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외에도 현대인의 성경, 쉬운 성경, 우리말 성경, 표준새번역 버전,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성경 등 다양한 버전의 성경책들을 구했다.
 그때의 내 노력이 실은 하나님이 나와 깊은 교제 맺길 원하셔서 주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p.90에서 "어떻게 성경 읽기를 시작할 것인가?

'1. 시간을 내고 2. 좋은 번역본을 고르고 3. 내게 맞는 계획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개역개정본을 고집할 필요 없이 내게 잘 맞는 좋은 번역의 성경을 택해 묵상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후에 한 번 더 통독할 때 개역개정본으로 읽는다면 말씀이 훨씬 깊게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이 신뢰가 가는 이유는 아예 대놓고 이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신자가 읽어보면 좋을 기독교 고전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그런 책들 없이도 (이 책도 마찬가지다) 살아갈 수 있다. 오직 성경만이 당신의 삶과 신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속이 시원할 정도로 팩트만을 짚어 주는 책이다. 페이스북이 하락세를 타고 이미지를 전면으로 내세운 SNS 인스타그램이 대세인 현 시대에 하나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인스타같은 책이라고 느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시각적 이미지로 성경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상세한 글 까지 덧붙여져 있어서 평소 성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법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긴 글을 읽기 싫어하고 버거워 하는 청년과 청소년 세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어린 아이들이 그림책을 처음 볼 때 글은 읽지 않고 그림만 보듯이 이 책에 긴 텍스트들은 건너 띄고, 시각적 그래픽만 보더라도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갈피를 잡기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이제는 그림이 아닌 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법이다. 이 책이 그런 기반을 잘 잡아줄 책으로 쓰임 받을거라 믿는다.
 중요한 장마다 책갈피 표시를 따로 해두고 성경을 읽기 전에 가이드 처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편에 대해 저자가 누구며 주제가 뭔지 장마다 요약해 준 부분만 보고서라도 나는 이 책을 구매 할 값어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음에.
 이 책을 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낸 저자에게, 그리고 기꺼이 번역해서 옮겨주신 번역가님께, 또 책 출판을 해주신 생명의 말씀사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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