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동화는 내 친구 63
강무홍 지음, 조원형 그림 / 논장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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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가,,, 까마득하기만 한 지난 시절

 그  어린시절,,, 자꾸 아련하게 만들어 가게 하는 동화였다.

노마를 읽을때는 공감이 잘 가지 않았었는데

왜 이렇게 공유하게 되는건지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은 그랬다.

우리 언니가 한 없이 크게 보였고, 큰 오빠는 아빠만큼 엄청 크게 보였던 시절

꼬박 꼬박 존대를 해 줘야만 라면 부스러기 스프를 손 바닥 엄지 손가락 만큼 받을수 있던 시절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일들을 담은 동화라고 강무홍 선생님은 말씀하신다.

내게 도 엉뚱한 걱정, 친구에 대한  정당한 분노, 순수한 마음 등 천진한 어린 시절이 새록 새록 뭉쳐 나오게 했다.

내 뛰놀던 과수원 밭과, 몇 채 없어 한 없이 걸어야만 했던 학교길

강무홍 선생님께서 그려낸 아이들에 모습으로 잊고 있는 내 어릴적 정경을 찾아볼수 있었다.



 

<<이번 '논장'에서 출판한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은>>

강무홍 작가 선생님에 글이며

예전에 출간된 책과는 그림이 달리 표현됬다고 하네요.

검색 하여 보니 지금에 그림이 글과 더욱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단조로우면서도 주인공들에 표정이 익살 스럽습니다

우리 딸  학년에 선생님이신 '섬집 아이'에 작사분 이슬기 선생님께서 계시는데

주 마다 글을 한편씩 써서 아이들에게 주십니다.

볼 때 마다 , 아니 늘 다른 소재에 얘깃 거리는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와 다른 주머니라도?? 있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꾸밈없이 그 연세에 어린마음이 고스란히 남아있음 을 느낄때는 전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이번 강무홍 선생님에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역시

이렇게 천연덕 스럽게 자연스러울 수 가 ~~ 영원한 아이인것 같다 란 생각을 해봅니다.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하느님이 보고 계시니 나쁜짓 하지 말란 소리 어릴적 듣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희와 누나 상근이가 바라본 하늘에 구름은 너무나 몽환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인 하늘에 하느님이 똥 누는 사소한 나에 일상까지 엿 본다니??

누나에 말이 정말인것 같아 하느님이 엉큼하단 생각을 합니다.

어린 동희에 천진함을 볼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 하면서도 엉덩이를 가리는 동희는 너무나 귀엽습니다.

 

 

 

 



 

 


안녕?
"있지, 그렇지? 껍질 속에 봉곳한 거?"

동희가 누나 등에 업힌 채 한참을 어린 봄 눈을 찾고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뻤다. 

동생을 위한 손 위 누나에 마음이 많이 담겨 있어 정겨웠다.

나도 모르고 지났던 지난 시간 나에게도 이랬을 형제들에게 감사를 느끼는 순간이였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소소한 것들이 어렴풋하게 날 어린시절도 끌고 있는기분이 들었던 동화.

 



 



딱지

주인공과 동일시 되어 같이 흥분하고 분통터져하며 화장실에 앉아있던 기분

손 발이 오그라들던 기분

그림과 글이 너무 조화를 이뤄 너무나 통쾌하게 봤던 '딱지' 다.

퍼새식 이였던 옛날울집 종이를 꾸깃 꾸깃 구겨 부드럽게 만들어 썼던 ㅋ 울 아이는 이해도 못한다

딱지 만드는 날엔 걍 머리통 맞았는데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강무홍 선생님에 감성을 깨우는 동화 책 이였으며

아이들에겐 더없이 또래 같은 거부감 없이 다가간 동화였다

동질된 감정이입이 잘 되 흥분에 도가니로 몰아간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

 주말을 가슴 따뜻하게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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