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는 어떻게 공부할까 -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공부 전략
임미성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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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수학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면 수학은 공부가 되어 버린다. 공부할 양은 많아지는데 어려우니 하기 싫은 과목으로 여겨진다. 수학은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잘한다고 좋아하게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학원을 다니지도 않았고, 많은 양의 공부를 시킨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하기 싫어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배우도록 해야 지치지 않고, 어려운 것도 끈질기게 하려는 의지가 생길까 궁금하다. 이 책을 쓴 임미성님은 엄마표 수학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을 키웠으며 CMS 사고력 수학 학원의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자녀들은 수학올림피아드 수상, 민사고, 서울대 수리과학부 졸업, 둘째도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어떤 공부 습관을 길러주고, 어떻게 수학을 비롯한 학습 노하우를 갖고 있길래 이렇게 두 자녀 모두 우수한 결과를 얻었는지를 책에 잘 녹여 놓았다.

초등 수학 공부 엄마가 담당해야 하는 이유에 이런 문장이 있다.

"수학은 꾸준히 두드리기만 하면 언젠가는 열리는 문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엄마가 어떻게 수학으로 인도해 공부 습관을 잡아주느냐에 달렸다."

17쪽

수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한다는 내 생각이 잘못되었나보다. '꾸준히 두드리면 열린다'는 생각을 꼭 기억하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마다 끝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줘야겠다. 수학은 아직 학원 도움없이 집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바르게 공부 습관을 잡아주지는 못한 것 같다.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가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는 말에 공감한다. "엄마가 허술하게 원칙을 지키지 않는 순간, 아이는 땡떙이를 친다." 매일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고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하는데 아이가 떼를 쓰면 넘어가고, 내가 바쁘면 넘어가고 했던 것이 결국 아이의 공부 습관을 망친 원인이었다. 아이가 하기 싫어한다고 아이 탓이라고 여기고 나무라기만 하였는데 나의 태도에 반성을 한다. 수학에 흥미를 키워주는 독서 목록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메모해두었다. 수학 공부 뿐만 아니라 아이의 학습을 위해 필요한 습관 기르기에 대한 조언이 많이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된다. 30년 넘게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온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습관 잡는 기간은 보통 3개월이면 된다고 하니 아이와 계획표를 함께 만들고, 공부 계획을 세워 습관을 만들도록 함께 노력해봐야겠다. 학원 선택에 대한 조언, 학원에 다니는 아이를 위해 챙겨보아야할 점 등 엄마들이 궁금해할만한 것을 정말 꼼꼼히 알려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 교과 내용과 어떤 관점으로 가르치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 아이가 1학년일 때부터 곁에 두고 꼼꼼히 챙겨보면 좋은 책이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의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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