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컨스트럭션 - 한 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박선구.권주안 지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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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열심히 일하고 월급 받아 적당히 절약하며 살면 될줄 알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정말 벼락거지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제 편안한 노후를 위하여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말 생소한 분야의 책도 한 권씩 읽으며 세상 보는 눈을 넓히려고 노력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 한 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이 나의 삶에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경제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건설 경제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프롤로그에 이런 구절이 있다."국가 경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큰 건설과 주택시장을 소개하고,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서를 기획했습니다. " 국가 경제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건설과 주택시장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고, 어떤 정치, 경제 논리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야 내가 살고 있는 집과 내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을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목적으로 책을 읽었다.
책의 기획은 건설과 주택시장 종사자 포함 일반인들까지 볼 수 있는 도서, 경제적 관점에서 쓴 도서, 경제(이코노)+건설(컨스트럭션) 이렇게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했다고 한다. 나처럼 건설과 경제, 주택에 무지한 사람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우리는 건설업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Part2. 경제원리로 이해하는 건설시장
Part3. 떼려야 뗄 수 없는 건설과 주택시장
Part4. 건설, 그리고 미래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건설산업'. 건설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공간, 즉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다. 건설투자가 GDP에서 15%를 차지한다. 2021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건설업체는 약 8만 개에 육박한다. 인구 60명당 1명은 건설업체 직원인 셈이라고 한다. 건설산업의 구성을 보니 토목, 건축, 조경의 종합건설업, 실내건축, 미장, 석공 등 전문건설업에 설계, 감리, 소방,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 등이 있는데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관련된 모든 부분이 관련되어 있다.
집을 수리해보려고 하니 전기공사, 소방, 미장, 실내건축 등 신경쓸 부분이 정말 많았고, 어떤 업체에게 맡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등록된 업체만 검색해보아도 우리 동네에만 수십 곳이 넘었다. '건설'이라는 말만 보면 아파트를 짓는 대기업 건설업체들을 떠올리고 우리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지만, 건설은 그렇게 우리 삶과 가까이 있다.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보면 2018년 기준, 우리 한국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고, 2020년 기준 해외수주 실적이 351억 달러로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세계의 건설업에 우리 한국이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건설업 취업자가 200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그 건설 인력이 고령화 되어 가고 있고 청년층의 건설업 유입이 필요하다고 한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임금은 높지만 일이 많이 힘들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위험하고 힘들게 일하는 부분에 비하여 임금은 적다고 본다고 하였다.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 건설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개인의 직업이라는 측면을 벗어나서 감사히 생각할 부분이다.
 


 
"10년 가까이 잠잠하던 물가는 왜 최근 들어 요동치고 있는 것일까?"
일상화된 저금리로 인해 유동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금리에 각국 정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쓰면서 폭발적인 유동성이 증가되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저금리를 지속할 수 없고 그것은 건설업에 많은 영향을 가져온다. 작년부터 나라 전체 집값이 폭등하고, 최근에는 은행권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을 규제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였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리플레이션까지 많은 용어가 낯설고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리플레이션 시기에는 경기회복과 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그에 대응하여 금리상승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경기회복은 긍정적이지만 금리상승은 분명 기업에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인구감소라고 한다. 전 세계 출산율 꼴찌, 고령화 속도 1위. 많이 들어보았지만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OECD 국가 고령 인구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가져오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도시도 상당하다. 도시 집값은 상승하고, 지방은 빈집이 쌓여간다.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소개가 있다.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DNA 생태계 강화를 그린 뉴딜정책으로 도시, 공간, 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이 있다. 이 분야에 산업과 일자리 정책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알고 나도 발맞추어 공부해야겠다. 세상 소식에 눈뜨고 귀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주택, 건설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견해를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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