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수업 디자인 -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고 짝과 함께 대화하는 공부
김보연.고요나.신명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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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는 책을 참 감명깊게 읽었다. 하브루타를 통해 배움이 일어나는 사례를 읽으면서 우리만의 특별한 가정 교육 문화가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배워서 적용할만한 방법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년 뒤 학교에 하브루타 수업을 적용하는 선생님이 많아지고 수업에 적용한 사례와 방법에 관한 책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하브루타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하브루타 수업을 고안해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하브루타를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일까 하고 꽤 많은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3명의 초등교사가 하브루타를 수업 뿐만 아니라 학급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적용해보고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득 담아놓았다.  하브루타를 하기 위한 물리적, 심리적 환경 구성 방법 노하우부터 구체적인 수업 사례까지 정말 방대한 연구 결과가 담겨 있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하브루타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2장~5장은 학급 운영, 놀이, 수업, 가정과 연계한 하브루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놓았다. 하브루타와 함께하는 사계절 이야기에서는 봄~겨울으로 각 시기에 맞게 하브루타를 통한 학생들과의 관계 맺기, 하브루타로 아침 열기, 책 나눔 하브루타, 하브루타 학급 콘서트 등의 방법을 알려준다. 놀이 하브루타에서는 질문으로 할 수 있는 놀이, 다양한 활동을 제시해놓아서 하브루타가 주가 되는 수업이 아니어도 하브루타를 활동의 한 방법으로 가져와 활용하기 쉬울 것 같다. 수업에 사용한 학습지 양식, 학생들의 학습지의 일부를 실어놓아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브루타는 방법이 아니라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며 생각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 그것을 우리 학교에 가져오는 것이 하브루타를 하는 교사들의 목적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학교에서 이렇게 하브루타가 이슈가 되고, 수업에서 하브루타를 경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님들이 이러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질문을 하고,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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