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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 계절 앤솔러지 : 봄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5
박에스더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3월
평점 :
사고로 죽은 엄마의 꿈은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 교생실습까지 하게 되었지만, 녹록치 않다. 다른 단편에서는 조금 이상한 고액과외를 주제로 한다. 말만 과외지, 연구원 부부의 아들을 감시하는 교도관이 된 것 같고, 학생이 하는 얘기를 듣고있으면 진실인지 망상인지 모호하다. '오늘부터 1일'에서는 좋아하는 과외선생님을 따라 입학해, 오늘부터 1일 !이라 생각하고 그를 따라다니는 이야기가 나온다. 애틋하면서도 소름끼치는 단편이다.
등교, 입학, 1일 등 '시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청소년 소설로, 봄내음을 가득 담았다. 3월에는 어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할지, 1년동안 어떤 교실이 될지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달이다. 직장인이 된 이후에 3월은 그냥 3월일 뿐이지만 ㅋㅋ 오랜만에 풋풋했던 학창시절 생각났다 :) 청소년단편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소재가 다양해서 더 즐겁게 읽었다. 계절 앤솔로지라 여름, 가을, 겨울도 나올텐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