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한자 - 연상 암기 학습법, 명탐정 홈스 한자를 추리하라 1
곽백수 지음, 박원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자 지도를 작은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시작했으니 올해로 4년이 넘었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어지간한 한자서적은 다 구입해서 보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만화로 된 책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수업하러 오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고 읽게 한다.

그런 이유로 집에는 각양각색의 책들이 있다.

개중엔 겹치는 책도, 내용이 부실한 책도 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책이 나오면 또 끌리게 된다.

‘국가대표 한자’ 이 책은 국가대표란 단어보다 ‘연상 암기 학습법’이란 단어에 필이 확 꽂혔다.

2급을 공부중인 우리 아들에게는 좀 시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만화여서 그런지 첫 마디가 2권 언제 나오느냐 한다. 한자 자체는 모두 아는거라 별 느낌이 없는 것 같다.

‘국가대표 한자’ 이 책에는 내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방법들이 나와 있고, 몰랐던 글자의 뜻도 많아서 무척 흥미로웠다.

‘연상 암기 학습법’은 무조건 외우기보다 글자와 글자를 연결 짓고, 의미를 붙여 외우다 보면 재미가 나고 재미지면 학습효과도 훨씬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글자 획수가 복잡한 글자(龜), 뜻이 재미있는 글자(軾-수레 앞 가로나무 식)등을 오히려 더 빨리 외우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자 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재미를 안겨 주리라 생각된다. 또한 ‘국가대표 한자’ 이 책은 선생이 없이도 아이 스스로 공부라는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도로 책을 만들었지 싶다.

이 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책 뒤에 나와 있는 한자를 토대로 한자카드를 만들어 아이와 놀이를 하면 효과가 배로 나올 것이다.

카드를 만들 때 훈음은 쓰지 않고 한자만 써서 읽히고 카드놀이를 하면 좋을 것이다.

또 한자는 내 경험으로 볼 때 아이가 어릴 때 배우는 것이 더 빨리 받아들이는 걸 알 수 있다.

작은 아들이 유치원 때 한자카드만을 사용하여 읽혔는데 아이는 한자를 글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림으로 익히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때는 아이가 한자를 익히는데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흡수하는 걸 보고 우리 아들이 천재가 아닌가 잠시 착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 나올 2권 나 역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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