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랬던가

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ㅣ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바둑을 두는 입장에서는 정말 질리도록 듣는, 아마 바둑알한번 안만져보셨을분들도 어디선가 들어보셨을만한 그런 말. 인생의 축소판,바둑. 하지만 바둑이라는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굳이 거기에 인생의 축소판이라던가, 그런식의 비유를 가져다붙이는건 내키지않는 말이었다. 그저 게임으로서 재밌으면 됬지 뭐하러 그렇게... 축구나 탁구를 할때 인생의 그런 깊음을 논하던가?

그러기에, 다음에서 발견했을때 '바둑만화를 찾았다' 라는 기쁨과 함께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건 어쩔 수 없는일이었다. 직장인과 바둑이라는 주제를 보았을때는 더더욱.

하지만, 보는 사이에 점점 그런 불안함은 잊혀져갔다. 꼭봐라. 두번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