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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장회익 지음
생각의 나무 (2008)
서울대학교 장회익교수의 공부인생에 관한 이러저러한 일들이 서술된 책이다. 저자가 초등학교를 제때 마치지 못하고 힘들어했던 2년여의 생활과 홀로서기를 통해 공부를 했던 에피소드..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돌아가신 상할아버지와의 상상속의 대화내용이 삽입되었다는 점이다. 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나라는 존재가 조상과 단절되어서는 상상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자서전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여러 장에 걸쳐 어린 시절 유학가서 공부하던 이야기 그리고 산에서도 공부한다는 저자...
나도 교사의 입장에서 늘 반성하게 되지만 저자가 스승의 손가락을 보지말라는 말을 했을 때 나 자신도 숙연해지는 거 같다.
그러나 저자가 어디를 가든 두각을 나타내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거나 아인슈타인과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별로 감동을 받지 못했다.
아마도 저자는 물리학을 바탕으로 철학 및 다른 학문을 넘나들 수 있는 열쇠를 하나하나 지금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