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쓰레기 - 하이테크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디지털 기기의 숨은 독성에 대한 인류 건강 보고서
엘리자베스 그로스만 지음, 송광자 옮김 / 팜파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엘리자베스 그로스만 지음

송광자 옮김

팜파스(2008)

 

하이테크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디지털 기기의숨은 독성에 대한 인류 건강 보고서

 

이 책은 주로 미국에서의 디지털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하여 저자가 깊이있게 조사하여 쓴 책이다.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또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 디지털 쓰레기들에 관하여 별로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음식물쓰레기나 비닐봉지,재활용 캔들은 흔하게 들어봤지만 디지털 쓰레기에 대하여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었다.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자각을 못해서인지 이젠 디지털 쓰레기의 처리문제도 뒤로 미룰 수 많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길어야 2~3년을 주기로 교체되고 있는 내 휴대폰들과 충전기 배터리 등등 그리고 구형 컴퓨터와 TV 등의 대형가전과 소형가전제품들...이런 것들이 아직은 선진국이라 하기 힘든 중국 등지에 전자폐기물이 수출되어 원시적으로 소각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접했다.

 

또한 현재는 최첨단 기술을 가진 것처럼 홍보되고 있는 반도체 제조현장이 실상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깨끗한 제조현장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다.

이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던 여성들의 불임과 출산율 저하현상도 저자가 파악하고 있었다.

 

사실 내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컴퓨터 등 가전제품이 제조할때부터 막대한 양의 중금속 등이 사용된다는 것도 솔직히 잘 몰랐다.

또한 작은 마이크로칩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이 수십 킬로그램씩 만들어진다고 한다.

 

폴리브롬화디페닐 에테르라는 난연제에 관한 장을 읽고나니 정말 환경의 문제는 공동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흔히 마시는 물과 공기가 난연제에 오염되어 같이 몸안으로 흡수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순간적으로 나자신도 걱정이 되었다.

 

400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저자 또한 아주 깊이있게 조사하여 책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 디지털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지 우리나라에서도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나오고 기업이 앞장서는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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