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간을 걷다 - 한 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여행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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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간을 걷다
최경철

유럽의 건축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 평소 인터넷으로 건축물들의 사진을 찾아보며 아름다운 모습들에 감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형의 모습만 알았지 그 건축물에 관련된 역사나 건축방식등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었고
알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었다.

"로마네스크부터 모더니즘까지 여섯 명의 주인공과 다채로운 사진으로 입체적인 유럽을 만난다!"

이 책의 뒷표지에 적힌 이 책의 소개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소개문구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첫번째 챕터를 열자마자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과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6개의 시대를 구분하여 각 시대의 대표건축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각 시대에 한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그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그와 관련된 역사와 건축물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구조가 익숙하지 않아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읽어나가다보니 역사를 더 이해하기 쉬운방식의 구조를 가진 책이 아닌가 싶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의 삶을 직접 제시함으로써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건축물의 의미, 그리고 건축물의 양식들을 알아가는데 더 수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챕터의 맨 마지막에는 한장정도로 그 시대를 간략하게 정리해둔 부분이 있어
제대로 시대의 흐름과 건축양식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건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더라도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축물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건축물들을 그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을 이해하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름답게만 보였던 건축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흥미롭기도 하였다.

건축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유럽의 건축물들을 보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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