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땅끝으로 간다 아름다운 청소년 4
이성숙 지음 / 별숲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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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구와 해남 땅끝마을로 향한건 어느 여름휴가때였다.
친한 친구와 단 둘이 떠난 여행... 그것도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이라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그곳으로 가는 버스안에서도 그리고 그곳에서 지낸 며칠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나에게 땅끝마을은 그런곳....내 젊은날의 즐거운 추억 한자락...

그 길을 나완 정반대의 감정을 가지고 가는 아이들이 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세상 끝을 향해 가는 아이들이 선택한 그 곳.
같은 장소의 쓰임이 이렇게도 다르구나...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고맙게도 빈센트, 스노우맨, 깡통, 샤인은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들게만 느껴져 선택한 바로 그 길에서
희망을 찾는다.
내가 살아갈 이유를...
이제 빈센트에게도 땅끝 마을은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고픈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내 마음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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