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고양이 쿠로의 이야기.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였다. 아파트 앞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한 고양이가 있는데, 그 고양이는 사람들의 손길을 무서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고양이 서점 북두당'의 가장 첫 문장을 읽으며, 그 고양이를 상상했다. '아파트 앞 고양이도 지금, 새롭게 태어나서 이름을 불러줄 누군가를 기다리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한장 한장 읽은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나도, 이렇게 몰입하며 읽었는데,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들은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