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포도 보림 창작 그림책
에토프 지음 / 보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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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전시를 보고 반해서 도록도 갖고 있는데 그림책이 나온다길래 북펀딩으로 바로 구매했습니다 선물하려고 두 권 펀딩했는데 역시나 귀엽고 내용도 따스해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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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
함경문.김성훈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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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책을 받고 펼친 순간 빨간 디자인에 흠칫 놀랐다. 게다가 양복을 입은 곰돌이라니... 이것이 이 책의 내용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내 남자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라는 제목만큼 받는 순간부터 자극적인 책이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모두 책 제목처럼 내 남자를 그럴 리 없어. 내 남자는 다른 남자들과 달라!’라는 생각과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그런 믿음은 새...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모든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비밀, 특히 판타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책에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남자들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들 중 내 남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는 (남자들의) 관심 이동의 주된원인인, 시각적 최대 관심사이자 공통점을 판타지라고 부른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기에 놀랐지만 나에게는 두 가지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는 Part1에 나오는 포르노에 장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두 번째는 Part4에 나오는 멈춰지지 않는 그들의 방황이었다.

 

첫 번째 포르노에 장르가 있다니! 그것도 20-30가지의 장르가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포르노가 분류되게 된 이유는 남자들의 시각과 판타지를 만족시키기 위한 궁극의 상품이 바로 포르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자는 서술한다. 저자의 이야기보다 더 놀라운 것은 남자들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남자들은 포르노를 본다기 보다는 욖구를 해소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인 것 같았다. 단순히 보기만한다면 굳이 장르를 따질 필요가 애초에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판타지를 자신의 여자와 나누지 못해 외도를 하는 것에는 죄책감이 없다! 죄책감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기 보다는 충격에 가까웠다. 하나가 외도의 가장 큰 원인이며 또 그런 이유로 외도를 할 경우 죄책감을 느끼지 못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는 없어도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 아닌가?

 

이 책은 두 가지 이야기 이외에 다양하고 신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까지도... 막연하게 남자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책이기도 했다. 실제 인터뷰 내용까지 더해져서 더 생생하고 리얼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문적인 이야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녀사냥방송의 곽정은 에디터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결합시킨다면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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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해도 나답게
권지안 글.그림 / 페이퍼북(Paperboo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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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어오는 작은 책:)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

 

 

사실 책을 40쪽 가까이 읽기 전까지 이 책의 작가 권지안이 내가 아는 연예인 '솔비'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막연히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내가 TV 스크린을 통해 보던 솔비와 책의 작가 권지안은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 본 느낌이었다.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하고, 그림을 배우고,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녀는 정말이지 멋진 여성이었다. 내가 알던 그저 그냥 그런 연예인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꿈을 이루고 못 이루는 것을 떠나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상상하던 꿈은 어느 순간 현실이 된다. 처음 상상했던 그 모습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늘 꿈꾸는 히어로로 남고 싶은 나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꿈이라고 생각하는 것 주변을 끊임없이 멤돌고 행동하고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현실이 되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에 나오는 말처럼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미래에 어쨌든 나의 흔적들과 도전들이 모여 연결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나의 꿈의 모습일 것이다. 처음 내가 그렸던 흐릿한 꿈이 선명해져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권지안이라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취미욕심'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도록 취미가 필요하다.


취미욕심이라는 말은 그녀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느꼈다. 무언가 평생동안 꾸준히 내가 '취미'라고 이름 붙일만 한 것들을 많이 갖고 싶다. 그리고 그 취미가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더 좋겠다. 작가처럼 나도 그림그리기를 시작하고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어쩌면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책 곳곳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애정이 녹아 있으니까...

그녀의 말처럼 그림뿐만아니라 모든 취미는 '치유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취미를 통해 새로운 나의 모습, 잃어버렸던 나의 모습을 찾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나도 꾸준히 새로운 취미를 찾아가고 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30대를 맞이한 권지안이 들려주는 그녀의 인생이야기는 짤막하지만 진심이 뭍어나는 글이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친구처럼 얘기할 책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녀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책을 읽는 재미의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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