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섬 의사의 사계절' 은 섬 생활 1년의 초보의사가 누구나 겪어 봤을 사랑 이야기, 누구나 겪기 힘든 섬 생활을 담은 에세이 집이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의사란 '슬의생'에서 나오는 젠틀하고 스마트한 의사의 단면이나
동네 작은 소아과의 무척이나 바쁘고 피곤해 보이는 의사선생님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다시 말하자면 의사라는 직업을 잘 모르고, 알 방법도 없다는 이야기다.
독서를 하는 수십 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중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섬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 공중보건의라는 생소한 직업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이 책을 읽는 그 부분에서 나에게 많은 것을 충족해 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