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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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제빵사로, 산좋고 물좋은 일본 지방 소도시에서 자연친화적으로 빵을 굽는다.
손님이 많지 않은 지방에 빵집을 차린 이유는 빵 구울 때 사용할 천연발효종을 만들기 위함이다.
저자는 빵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이익을 남기지 않는게 경영방침이다. 일주일에 4일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천연발효종 개발에 사용한다.
남들보다 하나 더 갖기 위해 아둥바둥 하는
요즘 시대에 한걸음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책 중간 중간 발효종을 만드는 과정이 귀여운 일러스트로 소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전공자가 아니면 어렵게 느껴질 자본론 이야기를
빵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다보니 쉽고 생생하게 와 닿아 이해하기가 쉬웠다.
책을 읽은 뒤 천연효모 빵과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생긴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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