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제빵사로, 산좋고 물좋은 일본 지방 소도시에서 자연친화적으로 빵을 굽는다.손님이 많지 않은 지방에 빵집을 차린 이유는 빵 구울 때 사용할 천연발효종을 만들기 위함이다.저자는 빵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이익을 남기지 않는게 경영방침이다. 일주일에 4일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천연발효종 개발에 사용한다.남들보다 하나 더 갖기 위해 아둥바둥 하는 요즘 시대에 한걸음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책 중간 중간 발효종을 만드는 과정이 귀여운 일러스트로 소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전공자가 아니면 어렵게 느껴질 자본론 이야기를 빵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다보니 쉽고 생생하게 와 닿아 이해하기가 쉬웠다.책을 읽은 뒤 천연효모 빵과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생긴 것은 덤이다.